| 소아백혈병 진단과 치료 |

“소아에게 발생하는 백혈병,
회복력이 뛰어나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국내 소아에게서 발병한 암 중 백혈병이 차지하는 비율은 32.7%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암이다. 하지만 소아에게서 발생한 백혈병은 초기에 질환의 진행 속도가 빠르지만 회복력도 뛰어나 치료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

사진 사진 사진

진료전문분야 |
백혈병, 고형종양, 빈혈, 혈소판감소증,
출혈, 림프절비대, 조혈모세포이식

진료시간 |
(오전)화, 목 (오후)월

학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혈액종양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

학회활동|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정회원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정회원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정회원
대한혈액학회 정회원

진료전문분야 |
백혈병, 고형종양, 빈혈, 혈소판감소증,
출혈, 림프절비대, 조혈모세포이식

진료시간 |
(오전)화, 목 (오후)월

학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혈액종양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

학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소아혈액종양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교수

학회활동|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정회원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정회원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정회원
대한혈액학회 정회원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백혈병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백혈병은 골수에서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조혈모세포에 변이가 일어나 암세포가 발생하고, 이것이 골수 내에서 증식하는 질환입니다. 소아백혈병은 소아기 악성 종양 중 가장 흔해서 국내에서는 15세 이하에서 새로이 진단되는 환자가 연간 300명가량 발생합니다. 이중 60~70%가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이고 약 25~30%는 급성 골수성백혈병입니다. 이외에도 성인과는 다르게 소아에서 발생하는 백혈병으로 드물지만 선천 백혈병이나 연소성 골수단핵구성백혈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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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백혈병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소아백혈병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함께 관여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방사선, 자외선, 화학물질, 식품 속에 포함된 발암물질, 바이러스 감염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소아백혈병을 예측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소아백혈병의 경우 골수의 정상세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를 백혈병세포(모세포)가 대치함으로써 증상이 발생합니다. 즉 백혈구 감소에 의해 감염이 발생하면 열이 날 수 있고, 창백함과 피로 등 빈혈에 의한 증상 그리고 출혈성 자반, 코피 등 혈소판 감소에 의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뼈의 통증으로 인해 아이가 잘 걸으려 하지 않거나, 복부팽만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백혈병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소아청소년암은 성인암보다 항암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아 치료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게 나타나며 소아백혈병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성인에서는 골수구성백혈병의 비율이 높은 반면에 소아에서는 림프모구백혈병의 비율이 더 높은데, 림프모구백혈병은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지 않고도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양호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아백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백혈병은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소아백혈병 최초의 증상들로는 비특이적인 오심, 보챔,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골수 부전이 진행해서야 눈으로 보이는 창백함이나 점상출혈, 발열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초기에 알아내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백혈병으로 진단되는 아이들 중 ⅔ 정도가 4주 이상 동안 이상 증세를 경험한 뒤에서야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TV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백혈병에는 조혈모세포이식을 하면 완치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백혈병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이 최선의 치료방법인가요? 치료를 받으면 완치율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의 종류와 위험군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예후 양호군의 급성 림프모구백혈병의 경우 항암화학요법만으로도 80~90%의 5년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어 재발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급성 골수구성백혈병은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HLA-일치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면 장기 무병 생존율이 60~70%에 달하게 되므로 치료 성적이 우려한 만큼 비관적이지는 않습니다.

소아백혈병 치료에서 충남대학교병원의 강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충남대학교병원은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유일하게 조혈모세포이식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치를 위해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소아백혈병환자에 대한 모든 치료가 가능한 병원입니다. 또한, 소아동 4층에 병원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학기 중에 백혈병이 진단된 아이들도 학업의 중단 없이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병원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함께 치료받는 친구들도 새롭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료 후 학교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완치된 후 다시 학업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암 완치자들은 치료 종료 후 60~70년 이상의 삶을 건강하게 잘 살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 의료진들은 환자의 의학적, 심리사회학적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전인적이고도 종합적인 관리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 내에 각 세부 분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고 있어, 아이들이 치료 후 겪을 수 있는 장기적인 후유증에 대한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장점도 있습니다.

환자들을 치료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소아혈액종양분과 수련을 할 때 스승님께서는 항상 우리는 ‘백혈병’이라는 질환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백혈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임을 강조하셨던 것이 아직도 제 마음 속 깊이 남아있습니다. 저에게 치료 받는 환자가 잘 완치될 수 있도록 항상 최신지견에 대해 연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힘든 치료를 잘 버티며 따라와 주는 환자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자식을 돌보는 부모님과 형제자매의 고달픈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함께 치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치료 과정 중에 있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힘든 과정을 겪고 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고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치료 후 관리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조언해 주세요.

소아청소년암 치료를 마친 후에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시작해야 합니다. 첫째로 바르게 먹기, 채식만 하거나 유기농 식품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올바른 식습관을 지키는 것은 치료가 끝난 후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테면 채소와 과일은 비타민이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 종류에 치우치지 않은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합니다. 둘째로 운동은 특히 치료 후에 중요한데, 손상된 장기나 조직의 회복을 도와주며, 2차 암의 위험을 낮추며 신체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건강 체중을 유지하면서 금연 및 음주제한이 필요하며, 건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의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은 언제인지 말씀해 주세요.

모든 의사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특히 분야를 막론하고 자신의 환자가 향후 성인으로 성장하여 주어진 삶을 끝까지 잘 살 수 있도록 치료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아는 대체로 초기에 질환의 진행속도가 빠른 만큼 제때 치료를 잘 받으면 그 회복 속도 역시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아마 상태가 나빴던 환자가 점차 회복되는 것이 눈으로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경험은 없지만, 제가 치료한 환자가 나중에 청첩장을 들고 진료실로 저를 찾아오는 상상을 하면 지금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데 아마 그런 순간들을 기대하며 열심히 진료에 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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