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나눔 병원

당신이 아프고 힘들 때 함께하는
북한이탈주민 상담소

글_북한이탈주민 상담소 서향란

충남대학교병원은 2009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때로는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중재자로서, 위기상황 시에는 함께 대처하는 가족으로서,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의료상담사가 곁에서 그 해결을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상담실은 북한이탈주민들의 병원이용을 위한 따뜻한 촉매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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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의료이용 장벽을 깨다

국내 북한이탈주민이 어느덧 33,000명을 넘어섰다. 북한이탈주민은 하나원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사회에 편입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직위를 갖게 되지만, 정부로부터 5년간 보호를 받게 된다.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 나오게 되면, 각 지역에 있는 하나센터에서 2주간 교육을 받는데, 이때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의해 지역의료기관, 정신건강관리법, 질병예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 같은 교육에도 불구하고 북한이탈주민은 북한과는 다른 사회시스템에 당황하여 각종 제도나 시스템을 활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는 의료시스템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북한에 있을 때 접해본 적이 없는 낯선 의료시스템과 의사소통체계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의료이용에 장벽이 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탈주민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초점을 맞춘 언어와 사회 문화 친화적 의료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이에 따라 2009년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하나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의료지원을 제공해오고 있다.

중재자·가족·조력자로서 함께하는

충남대학교병원은 북한이탈주민 친화적인 이용환경을 만들어 병원 이용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양한 의료 지원과 건강검진 지원, 의료비 30%로 감면 지원 등을 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강좌, 암 예방교육, 북한이탈주민여성 자존감 향상 코칭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상담실은 초·재진환자에 대한 접수 및 안내 서비스와 입원환자관리, 외부 유관기관과의 연계, 의료지원 확대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보호자가 없는 무연고 북한이탈주민이 사망했을 경우, 지자체와 연계한 장례, 사망신고 등 여러 가지 관련 일들을 책임성 있게 마무리한다.
때로는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중재자가 되기도 하고, 위기상황 시에는 함께 대처하는 가족이 돼주기도 하며,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의료상담사가 곁에서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상담실은 북한이탈주민의 병원이용을 돕는 따뜻한 촉매가 되고 있다.
앞으로도 사회 문화적 장벽과 심리적 위축 등으로 병원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의료이용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등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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