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나의 일, 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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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1병동 김 별 간호사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신규 간호사일 때부터 얼마 전까지, 그러니까 5~6년 정도 뵈었던 환자분이 계십니다. 부인과 암으로 치료받다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가신 분인데요. 그분이 임종을 앞두고 응급실을 통해 입원을 하셨어요. 처음에는 말씀도 잘 못하실 정도로 힘든 상태였는데, 언젠가 문병을 온 친구 분께 저를 소개하시더라고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간호사님이야 예쁘지?’ 하고요. 그분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351병동 간호사의 가장 중요한 임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351병동은 부인과 또는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수술하는 환자 분들, 그리고 항암치료를 하는 환자 분들이 주로 오시는 병동입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지내다가 난생 처음 수술을 받는 분들도 많아 불안한 마음으로 입원을 하시는데요. 저희는 그런 환자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고,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느라 힘들고 지친 그분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간호사’란 어떤 간호사일까요?

예전에 제가 몸이 많이 약해져서 병원도 다니고 입원치료도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제가 환자의 입장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병원시설이 좋고 나쁘고, 밥이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간호사 선생님이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실 때 힘이 나고 몸도 치유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환자들에게 ‘좋은 간호사’란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진료현장에서 환자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때로는 간호사도 간호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좋은 간호사는 처음부터 되는 것이 아니라 환자분들의 작은 배려와 사소하지만 진심어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쌓여 만들어지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저희 모두가 좋은 간호사가 되고 좋은 의료진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환자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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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무과 성 낙 순

원무과를 소개한다면?

병원에서 원무과는 핵심부서라고 생각해요. 접수, 수납, 입·퇴원, 재원, 병실배정, 제증명, 응급수납, 기관후납, 4대보험(건강보험·의료급여·산재보험·자동차보험), 콜센터 등의 업무 분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 방문하여 의료진을 만나려면 접수를 하고, 진료가 끝나면 수납을 해야 하니 꼭 거쳐야만 하는 부서죠. 원무과 모든 직원들은 늘 밝은 표정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슬기롭게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원무과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원무과에서 재원담당 업무를 하고 있어요. 입원해서 퇴원 전까지 재원기간 동안 입원 진료비 등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원무과 사무실로 오시면 언제든지 수시로 상담해드리고 있습니다. 타지에 계신 보호자 분들의 문의는 전화상담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환자나 보호자의 궁금한 점을 상담 해드리고, 또 거기서 만족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재원업무를 하다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늘 진료비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때로는 보호자 분들이 사무실에 오셔서 진료비가 비싸다며 폭언을 쏟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는 힘들기도 하지만 슬기롭게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 분이 진료비 때문에 고통을 받으실 때 사회사업실 연결을 통해 진료비 지원을 받고 퇴원하실 때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그분의 한마디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충남대학교병원과 미래를 함께하는 일원으로서 기대가 있다면?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의 개원을 맞이해 직원들과 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더욱 합심하여 한국의 진료, 한국의 의료진 하면 딱 떠오르는 충남대학교병원으로 성장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환자를 소중히 생각하는 ‘인간중심병원’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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