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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 고혈압,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라는 병명이 다소 낯설지만 최근 국내 발병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0년 메니에르병 진료 환자 수는 약 7만 6천 명이었으며, 5년이 지난 2015년에는 12만 명으로 3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해 발생하지만, 내림프액의 증가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아 많은 환자들이 예방과 치료에 대해 궁금증을 호소하고 있다.
주제|메니에르병
방영일자|2020년 8월 19일(수) 오후 7시 30분
전문진료분야|귀질환, 소아중이염,
만성중이염, 난청, 어지럼증, 이명
학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병원 레지던트
메니에르병의 증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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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니에르병은 내이의 이상으로 인하여 어지러움, 청력 저하, 이명, 귀가 먹먹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여러 증상들이 동시에 또는 비슷한 시기에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한 번 증상이 발생하면 지속 시간은 20분에서 24시간 정도다. 증상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주변 시야가 빙글빙글 돌거나 움직이지 않는데도 움직임을 느끼는 회전성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난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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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안 깊숙한 곳에는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회전 운동을 감지하는 반고리관 등이 있고 이를 통틀어 내이라고 한다. 내이에 내림프액이라고 하는 액체가 들어있는데, 내림프액의 분비와 배출에 이상이 생겨 이 액체가 과도하게 차게 되면 증가한 압력에 의해 어지러움, 청력 저하, 이명, 귀가 먹먹한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내림프액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메니에르병 치료 방법은? ▼
메니에르병 자체가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청력이나 균형 감각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나 불편을 초래하게 되고 만약 운전 중일 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이차 사고의 위험이 있다. 급성기 난청은 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거나 고막 내로 주입해 난청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어지러움증에 대해서는 증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전정기능억제제를 처방한다.
메니에르병에 피해야 할 음식은? ▼
우리 몸에 체액량이 급격히 늘거나 줄 때 내림프액의 압력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체액량을 늘릴 수 있는 염분은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카페인과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증상이 유발되는 환자도 있다. 사람마다 유발 요인이 다 똑같지는 않기 때문에 식이 일지와 활동 일지를 작성해 그 유발 요인을 파악한 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