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보 기자가 간다!
간호사들의 아이디어 소통창구
CNUH 메이커널스
글| 간호교육팀 한성민 선임간호사
CNUH 메이커널스(MakerNurse)는 2020년 미국에 있는 메이커널스를 벤치마킹하여 만들어진 간호부에서 운영하는 간호사들의 아이디어 소통창구이다. 메이커널스는 자유로운 헬스케어 아이디어 제안문화 확산, 독창적인 헬스케어 혁신아이디어개발, 간호업무개선 아이디어를 통한 업무의 효율성 제고,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간호의 발판 마련 및 인재 육성이라는 4가지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무개선 안건에 대해서는 운영위원회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TEAM IT(Idea of Twinkle–빛나는 아이디어를 가진 간호사들의 모임)가 주축이 되어 매달 1회 정기적으로 아이데이션(Ideation)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 나은 도약을 꿈꾸는 메이커널스팀
메이커널스팀은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2023년 2월 기준 간호사 1,657명 중 1,027명인 62%가 카톡채널 ‘충남대학교병원 메이커널스’ 친구추가를 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충남대학교 간호대학,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 및 타 부서와의 협업(기술사업화팀, 의료기기융합연구센터, 의공학과)을 통해 다양한 자문도 얻고 아이디어가 확장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이에 원내에서 진행된 2022년 직무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2건의 아이디어가 우수상을 받았고, 현재 특허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CNUH 메이커널스 TEAM IT 삼총사를 만나다
CNUH 메이커널스는 올해로 4년 차부터 27년 차 간호사까지 다양한 연차와 부서의 팀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막내이자 2020년 입사 동기인 3명의 간호사를 삼총사라고 부르고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응급의료센터 김예린 간호사
메이커널스는 저를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원동력입니다. 활동을 할수록 계속 궁금한 점들이 생기고 배우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최근에는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 찾아보기도 하고 병원에서 진행하는 간호연구활동에도 참여해서 간호사의 지식관리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이커널스를 이끌어 주고 계신 간호부를 비롯하여 저희가 활동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좀 더 열심히 해서 특허 관련 실적도 내고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 환자뿐만 아니라 모두가 편리해지는 특허를 발명하고 싶고, 업무개선에도 앞장서서 선생님들이 ‘우리 병원은 간호사가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이야’ 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해 보고 싶습니다.
응급중환자실 이수진 간호사
저에게 메이커널스란 모임 전에는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기대되고 기분 좋은 설렘을 주고, 모임 후에는 더 좋은 여운을 남겨주는 소중한 곳입니다. 아주 작은 아이디어라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은 매번 감탄을 자아냅니다. 함께 고민한 끝에 아이디어가 완성되면 뿌듯함도 느낄 수 있고요. 활동하면서 달라진 점이라면 환자에게 치료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제는 어떻게 하면 환자에게 더 도움이 될지를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발명신고서 작성 같은 어려운 서류작성에 대한 걱정,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즐겁고, 재미있게 해 보자’라고 생각하면서 활동하고 싶습니다.
내과계중환자실 윤영빈 간호사
저에게 메이커널스란 간호사로서 또 다른 역할,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간호사로서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경험이 전부인데요. 메이커널스를 통해 다양한 부서 선생님들과도 소통하고, 간호사가 환자 곁에서 환자 간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도 만들고 환경을 개선할 수도 있다는 꿈을 꾸고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메이커널스는 환자, 보호자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느끼는 불편함, 개선 사항을 토대로 사소하다고 느끼는 부분이라도 변화를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하면 병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지금 하는 특허등록 과정이 잘 마무리되어 환자를 간호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