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글+사진 편집실
충남대학교병원 행복 지킴이,
4월의 친절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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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먼저 헤아리는
그 마음으로
안과 염수연 간호사
안과는 하루 내원 고객이 많으면 300명 정도로 가장 환자가 많은 진료과 중 하나다. 안과 접수에는 좀처럼 앉아볼 틈도 없이 염수연 간호사가 정성스레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염수연 간호사는 주로 안과 내원객들의 진료·검사 안내를 돕고, 진료과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환자분들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도 좀 긴데다 시력검사, 안압검사, 안저촬영 등 추가검사도 여러 가지라 안내할 부분도 많은 편이예요.” 특히 안과 내원객들은 시력이 약해진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라 같은 안내를 여러 번 해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염수연 간호사는 “눈이 약해지면 귀도 잘 안 들리는 게 당연하다”며 환자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린다. 많은 검사 절차에 당황한 환자들에게도, 바로 돌아서서 같은 질문을 하는 고객들에게도 염수연 간호사가 늘 밝은 표정으로 안내를 할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말수는 적지만
참 따뜻하고 편안한 사람
신장내과 김현민 간호조무사
신장내과에서만 10년 넘게 근무한 김현민 간호조무사는 “언젠가부터 환자들이 가족같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만성콩팥병이나 콩팥이식 환자들이 대부분인 신장내과에는 장기 내원객들이 특히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오셔서 투석치료나 면역억제치료 등을 받게 되는데요, 이젠 얼굴만 봐도 ‘오셨어요’라고 인사하는 정도죠.” 비록 말수는 적어도 이름까지 다 기억해주니, 환자들에게도 김현민 간호조무사는 참 편하고 따뜻한 직원이다. 내원 환자들이 접수부터 검사, 검사결과 안내까지 불편함 없이 병원에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점심시간까지 진료가 이어지는 날이 많아 식사를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이지만, 그것까지 알아채고 따뜻한 한 마디나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환자들이 그에게는 가장 큰 힘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