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4

테마 진료실 3

비뇨기과 임재성 교수

콩팥 속 딱딱한 돌, 신장결석
비뇨기과 전문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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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있는 일부 물질이 돌처럼 알갱이를 이뤄, 콩팥 안에 생기는 질환이다.
이 결석이 작으면 몸을 빠져나가지만 크기가 크면 문제가 발생한다. 소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 비뇨기계 조직에 자극을 주고 상처를 내면서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게 된다. 심할 경우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이 찾아오거나 혈뇨가 보일 수 있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소변검사로 원인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신장결석이 왜 생기는지, 예방법은 없는 지 비뇨기과 임재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신장결석은 왜 생기나요? 전조증상이 있나요?

신장결석은 소변에 염분류 인산염, 탄산염, 요산염, 수산염, 암모늄염 등이 고체로 쉽게 분리될 만큼 다량 용해되어 있고, 이러한 구성성분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으면 염분이 바로 결정체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석이 요관으로 내려가지 않고 오래 남아 있으면 점점 커져 신장결석이 되는 것입니다.
신장결석의 일부 원인으로는 요로폐색, 요로감염, 탈수,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및 일부 음식 등이 알려져 있는데 가족 중에 신결석이 있는 경우나 오랫동안 침상 안정을 하는 경우도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조증상으로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결석은 물이나 맥주를 많이 마시면 자연배출 될 수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요로결석의 경우 신장결석의 20%, 요관결석의 80%는 자연배출 됩니다. 초기에 생긴 요로결석의 결정은 아주 작아서 신장내부에 자리 잡고 있다가 더 이상 클 수 있는 여건이 안되면 소변에 섞여서 자연히 요관으로 흘러나와서 방광을 통해 밖으로 자연배출 되게 됩니다.
맥주의 경우는 이뇨작용이 있어 소변량을 늘리고, 소변이 흘러가는 속도에 씻겨 신장결석이 배출될 것에 대한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는 가능하더라도 맥주로 인한 탈수 증상은 오히려 소변의 농도를 짙게 하여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비타민 C를 과다섭취하면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나요?

비타민 C 보충제를 많이 먹으면 신장결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가 과다한 경우 신장결석의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비타민 C는 수산염(oxalate)을 증가 시키는데 과다한 수산염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 되면 신장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고용량의 비타민 C가 오히려 신장결석을 예방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결석의 발병 경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유전적으로 약한 사람은 전문의의 지도하에 조심스럽게 적정량의 비타민 C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비타민 C를 복용한다면 평소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요로결석 형성의 실질적 원인인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장결석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루 10잔 이상, 약 2∼3L의 물을 마시고 적어도 2L의 소변을 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물이 가장 좋습니다. 그 외에는 레몬에이드를 한 잔씩 마시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레몬에이드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는 레몬 주스나 오렌지 주스도 비슷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대황, 케일, 콩, 시금치, 고구마, 아몬드, 참깨씨 등은 칼슘과 결합하여 결석을 생성하는 옥살산이 풍부한 음식들이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칼슘 섭취는 신장 결석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권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위장관에서 칼슘 흡수가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경우는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다한 섭취는 삼가야 합니다. 사진

피부과 이영 교수

비뇨기과 임재성 교수

| 전문분야 |

내비뇨기과학, 신장결석, 복강경수술, 종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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