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2

고객중심 명품진료_ 비뇨기과

| 비뇨기과 나용길 교수, 신주현 교수

사진

여성질환, 적절한 치료로 자신감을 불어넣다
요실금과 골반장기탈출증

현재 우리나라가 노령화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됨에 따라 그에 따른 노인성 질병의 발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뇨기계 여성질환의 대표적인 예로 요실금과 골반장기탈출증이 있으며, 이는 출산, 노화, 호르몬 결핍, 비만 등으로 인해 골반근육이 늘어나서 요도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약화 되고 골반장기를 지지하는 근육과 근막이 약화되어 발생한다.

사진

요실금을 진료하는 비뇨기과 나용길, 신주현 교수

사진

성인 여성에게 흔한 질환, 요실금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40%가 요실금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나이 들면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요실금이 이제는 완치가 가능해져 더욱 적극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으로 나눌 수 있다. 복압성 요실금은 크게 웃거나 기침, 달리기, 줄넘기를 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와 같이 갑자기 복압이 상승하는 경우에 요실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요실금이다. 절박성요실금은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렵고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어 조금씩 소변이 나오는 증상을 말한다.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 오래된 당뇨병 등이 원인이며 수술보다는 약물로 치료한다. 노인들은 복압성요실금 뿐 아니라 절박성요실금을 같이 가진 경우가 흔하므로 반드시 요역동학검사를 시행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요실금 수술 성공률 95%

가장 흔한 복압성 요실금에 대한 치료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 전기자극치료, 바이오피드백, 체외자기장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으나 성공률이 수술에 비하여 높지 않다. 수술 방법 중 현재 많이 사용되는 것은 중부요도 슬링수술이며 10여년 전부터 비교적 간단한 수술법인 테이프를 이용한 방법이 도입되어 과거의 요실금 수술에 의한 합병증 및 수술시간을 대폭 단축하였고, 재발율도 많이 감소시켰다. 테이프를 이용한 수술은 수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짧고, 입원기간은 2~3일 정도이며 성공률은 95% 정도로 매우 우수하다.

출산으로 약해진 몸, 골반장기탈출증

요실금 수술시 골반장기들이 제자리에 있도록 지탱하는 근육들이 출산을 겪으면서 늘어나고 약해져 원래의 위치에서 이탈해 방광이 많이 쳐진 방광류, 직장류, 자궁 탈출이 동반된 경우에는 골반장기탈출증에 대한 수술도 함께 시행하게 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질을 통해 자궁이나 다른 골반 장기들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을 동반하며 이 외에도 골반의 압박감, 무언가 질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 사타구니의 당기는 느낌이나 허리 통증, 극심한 성교통, 질출혈, 요실금, 변비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서있거나 뛸 때, 혹은 무거운 것을 들고 있는 경우 심해지며 누워있을 때에는 증상이 경감된다.
신체검사 및 질경을 이용한 검사로 탈출증이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기침이나 복압을 증가시켜 정도를 알 수 있다. 최근에는 골반장기탈출을 정량화한 POP-Q 분류법이 사용되어 보다 체계적인 진단과 탈출증의 등급을 매겨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골반장기탈출증이 3~4 단계로 등급이 높은 경우 불편한 증상이나 통증이 있으면 수술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의 목표는 증상을 없애고 골반장기의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종류로는 방광류 교정술, 자궁절제술, 직장류 복원술, 자궁 천골 고정술, 질후벽 협착술, 회음부 고정 성형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인조물인 메쉬를 이용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인조물을 이용하는 경우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자궁을 제거 하지 않고도 자중 탈출증을 손쉽게 교정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수술시간도 단축했으며 통증의 경감과 입원 기간도 줄여 주었다. 사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