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

고객중심 명품진료_ 조기위암의 진단 사진

| 소화기내과 정현용 교수, 문희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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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이 반이다
1㎝ 미만 조기위암 진단률 63%

위암은 우리나라 남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18.5%를 차지하여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32.2%), 유방암(14.8%), 대장암(10.3%)에 이어 네 번째(9.0%)로 흔한 암이다. 또한 암 사망에 있어서는 위암은 남성의 경우 전체 암 사망의 13.1%를 차지하여 2위, 여성의 경우는 11.9%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의 42.8%에서 2008~2012년 71.5%로 28.7%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병기가 높을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낮아지는 양상을 보여, 국한(localized) 병기의 생존율은 94.6%에 이르나, 원격전이가 있는 병기에서는 5년 생존률이 5.7%로 급격히 감소한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위암의 조기 검진을 40세 이상의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위암의 검진을 위하여 위장 조영촬영과 위내시경 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 받을 수 있다. 그 중에서 위내시경 검사는 위암 사망률은 유의하게 감소시켰으며 특히 최근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의 메타분석에서도 여타 검사와 비교하여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가 위암에 따른 사망률을 크게 감소시켰다. 특히 조기위암의 경우 5년 생존률이 95%이상으로 조기에 위암을 진단하는 것은 위암의 예후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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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위암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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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을 위한 3가지, 과거력·가족력·위점막의 변화

조기위암의 진단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중요하다. 우선 환자의 위암 진단 및 치료의 과거력, 가족력 그리고 위축성 변화와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점막의 변화 정도를 파악하여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예측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50세 이상에서 위암발생이 급속히 증가하며 부모 및 형제간의 위암 발생 여부도 중요한 유전적인 인자가 된다. 그리고 장형위암에서 중대한 전암성 병변으로 인식되는 심한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의 침범 범위 등의 이전의 내시경 검사 소견을 확인한 후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시행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이전의 조기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또는 위암의 수술 기왕력도 꼭 확인해야할 사항이다. 특히 내시경 절제술을 한 경우 전체 위점막이 남아 있고 남아 있는 위 점막에서는 지속적인 염증과 위축성 변화가 지속되기 때문에 연간 3에서 4%의 이시성 위암이 발생하며 국내 보고에 따르면 내시경 절제 3년 후 누적 이시성 위암 발생이 약 6%정도 발생하고, 5년 후에는 약 15~16%의 이시성 위암이 발생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적절한 전처치로 내시경 진단률 높여

조기위암의 진단에 핵심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에서 사전에 피검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이 있다. 위는 타 소화관 장기에 비해서 관강이 넓은 장기이다. 특히 위 분문부, 체상부의 대만, 체부의 후벽, 전정부 소만 그리고 유문륜 주위는 잘 알려진 내시경 맹점부위로 이 부위에 잔여 음식물이 있는 경우 자칫 병변을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따라서 검사 전에 적절한 금식이 필수적이며 이는 피검사가 준수해야할 의무라고 여겨진다. 또한 상부위장관 내시경 전에 시행되는 전처치 과정이 있는데 평소 위강내에는 많은 점액과 기포가 있기 때문에 점액제거제와 위장관 가스 제거제를 내시경 검사 전에 복용하며 내시경 시야를 좋게 하고 점액과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필요한 시간 및 수고를 줄일 수 있다. 최근에 국내 다기관 연구에서 이들 약물의 사용이 내시경의 시야를 향상시키고 조직검사의 질을 향상시켜 전체적인 내시경 진단률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위는 끊임없는 연동이 있어 자세한 관찰과 조직검사를 정확하게 시행함에 있어 많은 애로가 있어 검사 전 항경련제를 주사투여한 후에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이것도 역시 내시경 검사의 진단률을 높이는 내시경 전처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고도의 전문성 필요한 사례 많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2015년도에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한 조기위암의 특징을 한번 살펴보면 위암의 크기가 5㎜이하의 미소위암은 약 30%, 5㎜에서 10㎜ 사이의 소위암은 33%를 그리고 10㎜이상은 37%를 차지하였다. 또한 미소위암 및 소위암의 대부분은 평탄 및 낮은 평탄 함몰형이면서 작은 발적과 일부 퇴색조 그리고 마치 위염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이의 감별 진단에 고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이 결과는 충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검사를 통한 위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서 매우 우수함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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