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

동행 2_ 동문 병원 탐방 사진

글+사진| 편집실, 발전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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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장
안성성모병원·성요셉병원 이주한 대표원장

성요셉병원 병실을 30분만 둘러봐도 이주한 원장의 경영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병원장이 직접 일본까지 건너가 환자 편의에 맞는 문짝을 짜오고 손수 시장에 가서 식당의 테이블 매트까지 골라왔다. 얼마 전에는 투석전문 병동을 증축, 대학병원에서나 볼 법한 장비들을 구비해 두고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전적으로 환자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이 병원, 명품 요양병원이 분명하다.

환자 최우선의 병원을 건립하다

1981년 충남대학교 의학대학에 진학해 신경외과를 전공한 이주한 원장은 전문의가 된 후, 고향인 안성에서 제대로 된 병원을 운영하고자 했던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병원을 열었다.
“이곳 안성은 1961년부터 부친께서 한의원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펼쳐오던 곳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제가 대를 이어 안성 성모병원을 개원하였고 이후로 주민들이 노령화 되는 현실을 고려해 재활 요양 병원인 성요셉병원을 개원했습니다.”
이주한 원장은 인간 존중·생명 존중의 인술을 바탕으로 ‘환자 최우선 병원’, ‘사회에 봉사하는 병원’, ‘서로 믿고 함께 하는 병원’을 경영 이념으로 1994년 4월에 안성성모병원을 설립했다. 개원 당시 내·외과 등 7개 진료과로 시작하여 22년 이라는 시간동안 내·외과, 정형외과, 산업의학과 등을 포함해 10개 진료과에 15명의 전문의와 150병상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004년에는 200병상 규모의 재활 전문 노인요양병원인 성요셉병원을 안성성모병원 인근에 개원해 체계적으로 노인성 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뇌졸중 등의 중증 노인 질환의 치료에 있어서는 수도권에 있는 대학병원들로부터 진료 의뢰가 들어올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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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장비 갖춰 투석 전문 병동 중축

지난 해 11월에는 성요셉병원 내에 투석전문병동을 증축해 병원 내 환자들은 물론 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혈액 투석 환자들이 편리하게 진료를 받고 있다. 성요셉병원이 투석전문병동을 증축하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재활 치료실과 인공 신장실이었다. 재활 치료실은 기존 면적에서 2배 가까이 증축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시설을 갖췄으며 인공신장실은 기존 19개 침상에서 총 45개 침상으로 늘렸다.
“이번 투석전문병동의 증축으로 인해 쾌적하고 안락한 인공신장실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불편함 없이 치료를 받는 게 병원이 지향하는 바이기 때문에 아낌없이 투자를 했습니다.”
이 원장은 투석 장비 또한 굴지의 대학병원에서만 사용하는 스웨덴 갬브로사의 아티스 제품을 도입해 환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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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병원

이주한 원장은 1994년 개원 이후 틈틈이 장애인 복지 시설과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면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해왔으며 열악한 복지시설에는 선뜻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 2002년부터는 캄보디아 씨엠림 지역과 인연이 되어 해마다 의료 봉사 활동을 해왔고 수원지검 평택지청 범죄예방위원회 안성지구협의회 회장을 맡아 지역 청소년들의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던 문신 제거 무료 시술은 일탈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기회로 인정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고 있다. 이주한 원장은 앞으로 더 많은 의학 인프라를 갖추고 의술을 쌓아 지역주민들이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는 사회, 노인들이 편안히 노후를 보내는 요양병원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한다.
“전 직원이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내 가족이니까요. 가족에게 책임감 느끼는 거 당연한 일 아닌가요?”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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