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

고객중심 명품진료_ 조기위암의 내시경 치료 사진

| 소화기내과 성재규 교수, 강선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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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위암 내시경 치료
삶의 질을 높이다

보건복지부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2013년 암종 별 발생현황에 있어서 위암은 갑상선 암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발생한 암종이며 남자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나타내는 암종이다. 또한 최근 생존율의 증가가 보고되고 있지만 여전히 예후가 좋지 않은 실정이다. 국가 암 조기 검진 사업 및 건강 검진을 위하여 내시경 검사를 받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서 조기위암, 즉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층 (위벽의 가장 얕은층) 또는 점막하층(점막바로 아래층)에 국한된 위암의 진단율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조기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임을 감안할 때 위암의 조기진단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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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위암 내시경 치료를 하고 있는 소화기내과 성재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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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절제술 없는 내시경 치료

위암의 치료는 위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 치료이다. 하지만 수술로 인해 위의 기능 상실로 삶의 질 감소가 올 수 있으므로 그 대안으로서 림프절 전이의 가능성이 없는 일부의 조기위암에 대해서 내시경 치료가 시도되었다.
내시경 치료는 대부분의 경우 시술 시간과 입원 기간이 짧고, 시술 후 위의 기능이 보존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조기위암의 림프절 전이에 대한 자료가 축적되고, 내시경기기 및 술기의 발달로 인해서 최근 급속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내시경 치료 중 대표적인 방법은 내시경 절제술로서 내시경 점막 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 EMR)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이 있다. 내시경 점막 절제술은 1984년에 개발된 방법으로서 내시경에 두 개의 기구를 삽입하여 한 기구를 이용하여 병변을 잡고 나머지 한 기구인 올가미를 이용하여 병변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교적 쉽고, 시술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큰 병변은 일괄절제 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1990년대 후반에 고안된 내시경 점막하 박리법은 여러가지 내시경 칼(절개도)을 이용하여 병변 주위를 360도 절개하고 점막하층을 직접 관찰하면서 박리하는(벗겨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교적 큰 병변도 일괄절제 할 수 있어서 병변의 경계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병변의 크기와 모양 등을 검토하여 이 두 가지 방법 중 적절한 방법으로 내시경 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일부 조기위암에서 수술 성과 좋아

모든 조기위암에 대하여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한 병변은 림프절 전이가 없어서 국소적 치료로 근치가 가능한 병변이다. 실제로 정확한 림프절 전이 여부는 외과적 수술 후에야 가능하므로 기존에 수술로 치료된 다수의 조기위암 예에서의 림프절 전이 여부를 분석하여 림프절 전이가 없는 병변의 특징을 통계학적으로 확립하여 내시경 절제술 대상 병변 기준을 정하였고 이에 따라서 내시경 절제술이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조기위암에서의 내시경 절제술의 성적은 수술에 못지 않아 조기위암의 적절한 치료법으로 확인 되었는데 향후 장기적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기위암에서의 내시경 절제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며, 위의 기능을 보존 할 수 있어서 환자의 삶의 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점차 내시경 절제술의 기술적 발전과 보조기구의 개발로 완전절제가 가능한 병변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며, 조기위암 치료의 중요한 치료법으로서 향후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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