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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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대사를 억제하는
감귤 추출물,
아우랍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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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장윤선, 허준영, 권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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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은 우리 몸에 있는 노폐물을 배설하고 산염기 및 전해질 농도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신장암은 소변을 만드는 세포들이 모여있는 수질과 피질로 구성된 실질에서 발생되며, 노년층과 남성에서 더욱 자주 나타난다. 신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가장 주요한 것은 흡연이며, 고혈압 및 장기투석환자에서 암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신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서 전이된 이후 해당 장기에서의 증상으로 신장암을 진단받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신장암을 병기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분류하는데, 1기일 경우5년 생존률은 65-90%나 되지만 4기일 경우 50% 미만이다. 그러나 현재 임상시험 중이거나 FDA의 승인을 받아 사용되는 많은 항암치료제는 신장암이 약물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게 됨에 따라 항암효과가 감소하며, 백혈구감소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 의과 대학의 생화학 교실 연구진은 감귤류 (citrus) 추출물인 아우랍텐 (auraptene)이 종양대사를 조절하여 신장암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밝힌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 아우랍텐은 감귤류 과피에 있는 휘발성 성분이며, 미토콘드리아 활성 저해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우랍텐이 신장암 세포의 산소소비율을 감소시키고, 해당과정 관련 유전자들의 억제를 통해 신장암 세포의 이동성을 저해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신장암 세포를 피하에 주입한 동물모델에서 아우랍텐이 혈관의 생성과 성숙을 억제시켜 종양의 크기를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하였다.
또한 아우랍텐은 암세포 대사, 이동, 혈관 신생을 조절하는 저산소유도인자 (HIF-1α)의 발현이 높은 신장암 세포에서 HIF-1α 을 강력하게 억제시켜 신장암의 진행을 막았다. 세포와 동물 실험을 통한 결과이기에 아직 치료제 개발 단계는 아니더라도 HIF-1α 타깃을 통해 독성 없이 신장암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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