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6

고객중심 명품진료_ 대장암의 병리학적 진단 사진

| 병리과 이충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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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병명을 결정짓는
병리학적 진단

병리학적 진단이라고 하면 일반 사람들은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병리과 의사들은 환자의 얼굴이나 몸을 보고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수술을 통하여 얻어진 조직이나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진단을 내린다. 따라서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진찰과 수술을 받는다 해도 병리과에는 직접 갈 필요는 없기 때문에 병리학적 진단에 대해 알기가 어렵게 된다.

최종 진단이라 불리는 병리학적 진단

흔히 병리학적 진단은 최종 진단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환자에 대한 치료 방향의 결정이 병리학적 진단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일 많은 사망원인인 암의 경우 임상적으로 의사가 진찰 소견, 혈액 또는 소변 검사 결과, 그리고 영상학적 소견에 의해 암이 의심되더라도 병리학적 진단에 의해 악성과 양성이 결정된 후에야 수술을 할지, 항암제 치료를 할지 혹은 방사선치료를 할지를 결정할 수 있다.

대장 폴립(선종), 암 발생 위험 높여

대장암은 과거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았던 암은 아니었으나 최근에 들어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중요한 암이 되었다. 우리는 요즘 주위에서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통해 폴립(선종)을 제거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폴립은 대장암의 전 단계 병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찍 발견하여 절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과거에 폴립이 발생했었다면 대장암의 발생 위험은 높아지며, 또 그 크기가 크다던가 수가 많았다면 위험은 더 증가하기 때문에 만일 병원에서 폴립을 제거했던 사람은 자기가 몇 개가 있었는지, 그 크기가 어땠는지를 잘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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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폴립 조직검사 중인 이충식 교수

수술을 통하여 양성이나 악성 폴립,
혹은 대장암을 절제했다고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되며 다시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

폴립(선종)의 병리조직 검사는 ‘필수’

대장 내시경상 관찰되는 폴립은 육안적으로는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외 없이 병리조직 검사를 해서 확진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크기에 비례하여 악성화의 가능성이 커지나 아주 작은 폴립에서도 암이 발견되는 수가 있다. 암이 발견될 경우 현미경으로 암 세포의 침입 정도를 판별하게 되는데, 내시경적 절제만으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내가 만일 병원에서 폴립 절제술을 받았다면 수술 후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병리학적 결과를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폴립(선종) 절제 후에도 정기검진 필요

수술을 통하여 양성이나 악성 폴립, 혹은 대장암을 절제했다고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되며 다시 정기적인 검진을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완전히 절제 한 후에도 또 다른 곳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만일 가까운 가족 안에서 대장 폴립이나 대장암이 발견된 사람이 있다면 내가 비록 50세 미만의 젊은 나이라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반대로 내가 발생했다면 반드시 주위 가족들에게 얘기를 하여 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 대장암의 예방이나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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