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8

i 행복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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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생각하는 조직이 성공한다
성공병원을 만드는 경영

연사_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지난 6월 29일 노인센터 대강당에서 충남대학교병원 개원 44주년 기념 명사초청 특별 강연으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의 강연이 열렸다. 대전의 향토기업인 타이어뱅크를 운영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김정규 회장은 타이어 유통 구조를 바꿔 ‘신발보다 싼 타이어’라는 타이틀로 회사의 규모를 키웠고, 지난해에는 중견기업 중 이례적으로 KBO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최종 확정 되는 등 지역기업의 성공사례로 떠올랐다. 본인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성공병원을 만드는 경영’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한 김정규 회장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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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경영을 위한 열린 공간, 생각이 춤추는 ‘포상방’

“재상이 황제보다 정치를 더 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경영자라면, 내가 황제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같은 화두를 던지며 강연을 시작한 김정규 회장은 강연에 참석한 임직원 한명 한명에게 직접 마이크를 건네며 “만약 내가 원장이라면 병원을 어떻게 경영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갑작스런 질문을 받은 직원들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미 멋지게 경영하고 있다’ 라는 요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이를 경청한 김정규 회장은 “직원들 모두가 스스로를 경영자라는 생각을 갖고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병원 경영에 대한 직원들의 소극적인 평가에 대해 꼬집었다. 직원들의 입을 통해 경영상 보완해야할 점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정규 회장은 직원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엿볼 수 있는 타이어뱅크 운영의 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름 하여 ‘포상방’. 포상방은 총 80여명의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말 할 수 있는 온라인 채팅방으로 김정규 회장이 고안한 직원들과의 열린 소통창구다.

“저는 직원들이 올리는 아이디어에 결코 반론을 달지 않습니다. 어떤 아이디어든지 시간이 지나면 쓸모 있어질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화장실 냄새 안 나게 하는 방법도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직원이 회사를 생각했다.’ 이게 의미가 있는 거죠.”

무조건 올리기만 하면 포상을 주는 것도 김정규 회장만의 포상방 운영 방침이다. 채팅방은 회사의 문제점, 관리해야 할 것들 등 갖가지 의견들을 수렴하고 실행하는 통로로도 활용된다.

김정규 회장은 “직원들 스스로 생각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는 것이 성공경영을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의료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역발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역발상’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정규 회장은 충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1991년 당시 6단계 유통단계를 거쳐 판매하던 타이어의 유통과정을 과감히 줄여 판매가를 대폭 낮춘 ‘타이어뱅크’를 같은 해 5월 설립, ‘신발보다 싼 타이어’라는 유명한 카피로 타이어뱅크의 브랜드 가치를 올렸다. 나이와 학력 등 차별 없는 사람중심 경영철학을 토대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활동, 인재육성지원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국내 유일 ‘경영’ 전문 교육시설인 CEO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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