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이야기

왜소증의
가장 큰 원인 질환
연골무형성증
합병증 예방과
치료가 중요

소아청소년과 임한혁 교수

눈에 띄게 팔다리가 짧은 사람들이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에 악당이나 기인 또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나올 때면 진짜일까? 하며 신기하게 바라봤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물론 영화 속 분장된 모습일 수도 있지만, 보이는 모습 그대로인 사람들도 있다. 외모도 일종의 능력으로 치부되는 불편한 진실의 미디어 세상에서 병적 저신장을 보이는 그들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출생 전부터 태아가 그러한 질환이 의심된다면,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괴로움이 클 것이다.
이러한 질환 중에 연골무형성증(Achondrop
lasia)이 있다.

연골무형성증이란?

연골무형성증은 FGFR3 유전자 변이에 의한 연골의 뼈 형성 능력의 장애로, 상대적으로 큰 머리, 튀어나온 이마, 낮은 콧등, 짧은 팔다리, 도드라져 보이는 배와 엉덩이, 그리고 삼지창 모양의 짧은 손가락을 특징으로 하는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질환이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지만,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남녀 동등한 비율로 15,000~25,000명의 신생아당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 유전자
FGFR3의 점돌연변이

Fibroblast growth factor receptor 3(FGFR3) 유전자는 4번 염색체의 단완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 민족 등 인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연골무형성증의 원인 유전자로 밝혀졌다. 이 유전자는 주로 뼈 끝단 연골의 성장과 연관이 있는데, 점돌연변이로 인한 FGFR3의 과활성은 골단의 성장판 연골의 분화를 억제함으로써 팔다리의 길이 성장을 방해하여 저신장 등의 임상 증상을 유발하며,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 때(35세 이상) 빈도는 증가한다.

보여지는
임상 증상들

연골무형성증은 비균형적 저신장 즉, 몸통에 비해 팔다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은 골격계 이상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대개 출생 시 낮은 정상범위의 팔다리와 키를 갖고, 이후 성장하면서 근위부의 팔다리 성장이 적어진다. 또한 큰 머리와 근긴장 저하로 인해 운동발달의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지능은 정상이고, 정상적인 생식능력을 보인다. 드물게 뇌간의 압박으로 사지부전마비나 중추성무호흡, 돌연사하는 경우도 있으며 성장장애 외에 비만, 요추협착, 내반슬(휜다리) 등이 나이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연골무형성증의
진단과 치료

진단은 임상 특징에 기초하여 방사선적 소견으로 할 수 있으며 FGFR3 돌연변이를 유전자 검사로 확진받을 수도 있지만 진단에 반드시 유전자 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생동안 관리는 연골무형성증의 합병증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만성중이염, 뇌수종, 뇌간압박, 폐쇄성무호흡, 내반슬(휜다리), 비만, 치과적 문제들, 척추관절협착증 등의 치료 및 예방 평가를 나이에 따라 꾸준히 받아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치료와 짧은 다리를 길게 하는 외과적 수술은 현재까지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의 저신장을 극복하는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치료의 만족도가 높지는 않아서 남자 140cm, 여자 130cm 전후의 성장결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FGFR3 유전자의 활성도 조절에 초점을 둔 약제들의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기대를 보이고 있어 차후 이 질환의 치료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외적인 모습과 육체적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지지와 사회적 적응을 돕기 위한 여러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 다각적인 치료 접근이 요구된다.사진

연골무형성증 환자의 모습 : 돌출된 이마와 상대적으로 큰 머리, 짧은 상절의 팔다리를 보인다.
자료 : Dev Dyn 2017; 246: 291–309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의 성장곡선(남, 녀) : 점선은 정상인, 실선은 환자군으로 남자는 평균 125~130cm, 여자는 115~120cm의 키를 보인다.
자료 : Eur J Pediatr 2011; 170: 453–459

연골무형성증 환자들의 성장곡선(남, 녀) : 점선은 정상인, 실선은 환자군으로 남자는 평균 125~130cm,
여자는 115~120cm의 키를 보인다.
자료 : Eur J Pediatr 2011; 170: 453–459

소아청소년과 임한혁 교수
소아청소년과 임한혁 교수

진료전문분야
소아내분비질환, 성장이상질환,
유전성대사질환, 희귀질환

학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서울대학병원 소아내분비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강사, 조교수
미국 듀크대학교 의학유전학과 연수
(현)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

학회 활동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선천성대사질환학회

진료시간
(오전)월,수 (오후)화,목
유전성대사질환클리닉 (오전)금, 1·3주

소아청소년과 임한혁 교수
<strong>소아청소년과 임한혁 교수</strong>

진료전문분야
소아내분비질환, 성장이상질환,
유전성대사질환, 희귀질환

학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서울대학병원 소아내분비 전임의
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임강사, 조교수
미국 듀크대학교
의학유전학과 연수
(현)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부교수

학회 활동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유전성대사질환학회,
선천성대사질환학회

진료시간
(오전)월,수 (오후)화,목
유전성대사질환클리닉
(오전)금,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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