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의 뜰1 |
협력연구를 통해 복시시야 검사의 표준화에 한걸음 도약
새로운 복시시야 측정 장치 개발
충남대학교병원 이연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도일 박사와
기술 교류 및 협력연구를 통해 임의의 주시거리와 실생활에서 복시 범위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개발하였다.
안과 이연희 교수
복시란?
인간의 눈은 두 개의 눈이 하나의 지점을 바라보게 되어 있으나 눈 운동에 이상이 생겨 두 눈이 바라보는 지점이 달라지게 되면 하나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한다. 복시는 눈 운동질환이 나타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증상이다.
복시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다양한 눈 운동질환을 진단하는 데 중요한 것은 물론 질환의 악화와 호전을 판단하고 치료의 효과를 판단해 장해의 정도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이다.
복시를 평가하는 데 가장 유용한 방법은 환자의 시야에서 복시의 범위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종래 복시 범위 측정을 위한 전용 장비가 개발되지 않아 시야 검사 장비인 Goldmann perimeter를 차용하는 것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시야를 검사하기 위하여 개발된 장비라서 구조가 복잡하고 고가이며, 근거리(33㎝)에서만 복시의 측정이 가능하고, 사물이 아닌 불빛을 표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실생활에서의 눈 운동과는 차이가 있다.
인간은 실생활에서 근거리만 주시하는 것이 아니며 33㎝ 이상의 원거리를 주시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또한 근거리 복시와 원거리 복시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속적으로 기술교류회를 진행 중이며, 이연희 교수 연구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도일 박사와의 기술 교류 및 협력연구를 통해 임의의 주시거리와 실생활에서 복시 범위를 간편하고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는 측정 장치를 개발하였다.
새로운 복시시야 측정 장치
기존의 방법은 머리를 고정하고 이동하는 표적을 따라보면서 복시가 발생하는 지점을 표시한 후에 그 점들을 이어서 복시시야의 범위를 측정하였다. 새로운 방식은 이와 반대로 표적을 고정하고 표적을 주시하면서 머리를 회전하는 방식이다. 머리의 회전각을 관성센서로 측정하여 복시가 발생하는 시야를 알아낸다.
복시시야 측정 장치의 구조
관성센서가 설치된, 피검자의 머리에 장착되는 헤드셋
상기 헤드셋을 장착한 피검자에 의해 조작되는 입력기
상기 헤드셋 및 입력기와 통신하며 상기 입력기의 조작신호가 입력되면 관성 센서로부터 전송된 그 시점(時點)의 위치 및 방향 변위정보를 저장하거나, 저장하고 디스플레이하는 프로그램이 설치된 단말기
연구팀은 원거리 복시시야 측정 장치에 대한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함으로써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실용화에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