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강암 진단과 치료 |
“구강암 치료,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
보존이 최우선”
2018년에 발표된(2016년 기준) 보건복지부 암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한 구강암 환자의 수는 약 1,500명이다. 구강암은 금연과 금주, 치아 위생 관리 등으로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지만, 만약 발병하였다면 먹고 마시고 말하는 구강 고유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전문분야|
구강·인후두질환, 두경부질환, 두경부종양, 갑상선암, 음성장애
진료시간 |
(오전)월 (오후)월, 수
학력 |
중앙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석사
아주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박사 수료
경력 |
아주대학교병원 임상강사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교수
학회활동|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교육위원회 위원
진료전문분야|
구강·인후두질환, 두경부질환, 두경부종양, 갑상선암, 음성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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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월 (오후)월, 수
학력 |
중앙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석사
아주대학교 의학과 대학원 박사 수료
경력 |
아주대학교병원 임상강사
충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진료교수
학회활동|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정회원
대한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교육위원회 위원
구강암은 어떤 암인가요?
구강암은 구강 내에 발생하는 악성 세포 덩어리를 말합니다. 머리와 목에 발생하는 암을 두경부암으로 통칭하는데, 그중 구강 내, 즉 입술, 혀, 협부(볼) 점막, 구강저(구강 바닥), 후구치 삼각(어금니 뒷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을 따로 분류하여 구강암이라고 말합니다.
국내 구강암의 발생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환자 발생 추세는 어떤가요?
구강암은 발생률이 높지 않아서 생소하게 생각할 수 있는 암입니다. 그러나 구강암이 속해 있는 두경부암은 세계적으로 암 발생건수가 6위에 이릅니다. 국내에서도 전체 11위, 남성 유병률은 10위에 이르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암입니다. 이중 구강암은 두경부암 중에서 후두암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에서 한해 약 1,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구강암의 발생 빈도가 높은 연령대와 성별에 따른 발생 빈도의 차이가 있나요?
구강암의 가장 큰 원인은 술과 담배 그리고 불량한 치아 위생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흡연력과 음주력이 높은 50대와 60대 사이의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구강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구강암은 입 안에 딱딱한 혹의 형태 또는 궤양(입병)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또한 백반증(흰색 반점), 적색반증 등의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따라서 입안이나 혀에 2주 이상 지속되는 궤양 또는 종괴가 있는 경우, 입안에 하얀색, 또는 붉은색의 막이 생기는 경우, 치아가 갑자기 흔들리거나 상처가 아물지 않는 경우, 구강 내에서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보철(틀니)이 갑자기 불편하거나 맞지 않는 경우,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의 진단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구강암의 검사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하여 구강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 구강암의 검진과 진단이 가능합니다. 구강암의 확진은 의심되는 병변의 조직을 체득하여 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확진합니다. 이러한 조직검사를 통해 암으로 확정되면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단층촬영(PET-CT)을 진행하여 암세포가 얼마나 퍼져있는지 확인합니다.
구강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구강암의 병기(병의 중등도), 환자의 연령 및 상태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구강암에서는 다른 치료보다 우선적으로 선택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수술 후 결손부위와 기능장애(식사·언어)가 발생할 수 있으며 따라서 재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이 많이 진행되어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고려되며 항암화학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단독 또는 병행하게 됩니다.
구강암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예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다른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구강암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강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흡연과 과도한 음주, 그리고 불량한 구강위생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발생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이나 자외선의 과다 노출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강암은 비교적 간단한 신체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한 구강암의 조기발견도 중요합니다. 구강은 민감한 점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종괴나 궤양을 환자 본인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내염이나 단순한 구강 궤양과 초기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게 되고, 따라서 구강암이 진행되어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강암은 초기에 발견되었을 경우 80% 이상의 완치율을 얻을 수 있지만, 이미 진행되어 발견될 경우 예후가 불량합니다. 따라서 2주 이상 구강 내에 궤양이나 종괴가 지속될 경우 반드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40대 이상의 흡연력이 높은 남성은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강암의 예후는 어떻게 되나요?
구강암은 전이가 다른 암에 비해서 빠르게 나타나고 재발률도 높아서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입니다. 임파선에 전이가 있는 3기 이상의 구강암은 5년 생존율이 60% 이하로 예후가 불량합니다. 임파선의 전이가 많거나 원격전이가 있는 4기의 경우 30% 정도의 5년 생존율을 보이며 이와 같이 진행될수록 예후가 급격히 불량해집니다. 반면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임파선의 전이가 없는 1기에서 2기의 구강암의 경우에는 80% 이상의 5년 생존율을 가지므로 조기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초기 구강암의 증상이 일반적인 구내염이나 궤양과 비슷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조기발견의 기회를 놓치기 쉽습니다. 통계적으로 50% 이상의 환자에서 임파선의 전이가 있는 상태로 구강암이 진단됩니다. 따라서 의심과 조기검진의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싶습니다.
환자를 치료할 때 어떤 점을 염두에 두는지 궁금합니다.
구강은 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입니다. 따라서 구강암이 발생하였을 경우 병변의 완벽한 제거와 완치도 중요하지만 먹고 마시고 말하는 기능을 보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강암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암의 완전한 치료와 기능 보존을 통한 높은 삶의 질의 유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치료를 결정합니다.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구강암(두경부암) 다학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비인후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모여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치료를 결정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구강암 환자들이나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부탁드립니다.
구강암은 어렵고 두려운 병입니다. 제 환자 중에도 처음에는 많은 두려움과 무서움에 치료를 거부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의료진과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치료를 받았고, 현재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와 재활을 받으면서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함께 걸어 나간다면 구강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암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