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문화 |

조현병,
초기 증상과
원인을 알고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

조현병은 과거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리던 병이다. 정신분열증이란 용어가 주는 부정적인 낙인효과를 줄이고, 그동안 병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에 근거하여 2010년 조현병으로 개명되었다. 마치 현악기의 튜닝이 잘못된 것처럼 생각과 지각의 조율이 잘못되어 말과 행동의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지각과 사고의 조율을 바로잡아주면 행동문제가 회복되는 병의 특성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사진 사진 사진

진료전문분야 |
조현병, 우울증, 조울병, 신경증, 불안증, 공황장애, 강박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인지행동치료

진료시간 |
(오전)월, 금 (오후)월, 금(인지행동치료 클리닉)

학력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

경력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련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공의
KAIST 의과학대학원 전문연구요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임상강사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

학회활동|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
대한조현병학회 이사
세계조울증학회 한국지회(ISBD korea) 정회원
한국뇌신경과학회 정회원

진료전문분야 |
조현병, 우울증, 조울병, 신경증, 불안증, 공황장애, 강박증,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인지행동치료

진료시간 |
(오전)월, 금 (오후)월, 금(인지행동치료 클리닉)

학력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

경력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련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공의
KAIST 의과학대학원 전문연구요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임상강사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

학력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사

경력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수련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공의
KAIST 의과학대학원 전문연구요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임상강사
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교수

학회활동|
대한생물정신의학회 이사
대한조현병학회 이사
세계조울증학회 한국지회(ISBD korea) 정회원
한국뇌신경과학회 정회원

조현병의 증상

조현병을 앓는 사람들은 지각과 사고과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환청은 외부 자극 없이 감각 경험을 하는 현상으로 내부의 목소리를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로 혼동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이러한 환청이 주로 자신을 위협하거나 비난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불안을 느낀다. 이렇게 왜곡된 지각경험은 점점 자신과 외부 세계에 대해서 왜곡된 생각을 가지게 만들고, 일반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왜곡된 사고체계를 강하게 확신하는 단계에 이르면 망상이라고 부르게 된다. 조현병은 10대~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호발한다. 발병 전에는 우울, 불안, 강박, 신체증상에 대한 집착, 종교나 철학에 대한 심취 등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다가 점점 일상적인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정신병적 상태에 이르러서야 혼란스러운 말과 행동을 보이게 된다. 앞서 설명한 환청과 망상은 원래 없는데 생긴다고 해서 양성증상이라고 부르며, 원래 있다가 없어지는 것을 음성증상이라고 하는데, 감정표현이 줄고, 즐거움과 의욕 상실, 인지기능 저하, 사회성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조현병의 원인

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모른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소, 환경적인 요소 모두 발병에 기여한다.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도 일치율이 50%다. 이는 유전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요소도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뜻이다. 유력한 가설은 조현병 발병에 취약한 유전적 조성을 가진 사람이 신경계 발달 과정 중에 환경적인 스트레스로 뇌신경회로 발달과정에서 이상이 생기고. 이것이 일정 역치 이상 축적이 되면 발병한다는 가설이다. 후천적인 경험인 어린 시절의 학대, 사회적 고립과 같은 스트레스나 마리화나의 사용과 같은 물질남용도 조현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망상과 환청과 같이 왜곡된 현실인식 경험은 뇌의 흥분성 신경전달과 억제성 신경전달 간의 균형이 흥분성 쪽으로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도파민은 흥분성 신경전달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현재 조현병 치료약제들은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깨진 균형을 맞춘다. 약물치료를 통해서 이러한 균형을 회복시켜주는 것으로도 증상은 많이 호전된다.

빠른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

암, 심혈관계질환도 마찬가지지만 조현병도 발병 후 가능한 빠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예후가 좋고 회복도 가능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성과를 높이는 핵심은 조현병 발병 후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하느냐다. 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복할 가능성이 떨어진다. 요즘은 더 나아가 조현병 발병 이전에 전구증상을 보이는 단계에서부터 치료적인 개입을 시도한다. 정확한 진단도 중요하다. 단순히 환청이나 망상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 조현병은 아니다. 간질을 비롯한 신경계질환, 기분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질환과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처음 정신병적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재발방지를 위해서 2~5년 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이는 환청, 망상 같은 정신병적 증상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로 이들 양성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치료가 중단되면 쉽게 재발한다. 약물치료를 중단할 경우 1년 재발률은 80%에 달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재발률은 30%로 줄어든다. 요즘은 경구약과 똑같은 약물 성분을 약물전달체만 달리한 장기 지속형 주사가 출시되어 점차 사용이 늘고 있다. 이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제형에 따라 1달에 한 번, 또는 3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몸 안에서 서서히 약물을 방출하여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효과를 낸다. 이 경우 1년 재발률이 10% 수준까지 떨어진다.

조현병이 재발하면 이후에는 치료를 통해서 회복을 하더라도 이전 기능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점차 기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충분한 기간 치료를 통해서 증상이 회복된 상태에서는 점차 약물을 감량할 수 있다. 일부 환자들은 약을 끊을 수 있을 만큼 회복한다. 조현병은 이제 막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10대~30대 연령대에 호발하기 때문에 질병부담이 가장 높은 정신질환 중 하나다. 조현병을 앓는 이들이 조기에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개인과 가족, 사회적으로도 시급하고 중차대한 과제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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