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의술1

연령에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이야기하다

개인마다 소망은 각기 다르겠지만, 가장 공통된 것을 꼽으라면 ‘나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면서도 그래서 더욱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쉽고 빠른 방법 중 하나가 질병예방 및 조기검진 서비스를 받고,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검진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연령·성별·가족력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가정의학과 정진규 교수에게 연령에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사진

진료전문분야 |
건강검진상담, 금연, 음주, 피로

진료시간 |
가정의학과 : (오후) 목
종합건강증진센터 :
(오전) 월, 화, 금 / (오후) 월, 화

학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장
충남대학교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장,
암검진부장

사진

시간과 비용의 낭비 줄여 건강검진 받는 법

2020년 경자년(庚子年)도 벌써 3월이 되었다.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등으로 어수선하게 지내던 와중에 1/4분기의 끝으로 가고 있다. 새해 원하는 소망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 공통된 것을 꼽으라면 ‘나와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면서도 그래서 더욱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쉽고도 중요한 방법 중 하나가 질병예방 및 조기검진 서비스를 받고 문제점을 사전에 시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검진을 받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모든 연령대에서 획일화된 건강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 형식적인 검진보다는 전문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 연령·성별·가족력에 따라 자신에게 적절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충남대학교병원뿐 아니라 현재 많은 병원에서 연령·성별·증상 등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종합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

연령대별 맞춤형 건강검진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을 권고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40세 전후다. 남녀 모두 대사량과 활동량이 감소하고,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로써 이때부터는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다음은 연령대별로 권장되는 건강검진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20대는 2년에 한 번 건강검진 추천

20대에는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이나 혈당, 혈색소 등의 혈액검사를 통한 간단한 검사를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것이 좋다.

30대 중반 이후는 기본검진 외 추가 정밀검사 선택

30대 중반 이후는 기본적인 검진을 받고,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질환이나 암, 고혈압, 당뇨병 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추가적인 정밀검사를 선택해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0~50대는 돌연사나 대사증후군에 대한 검사 권장

40~50대의 경우, 한 번 악화된 건강을 다시 회복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일년에 한 번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술, 담배, 업무스트레스 등에 의해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돌연사나 대사증후군에 대한 검사를 해보는 것도 좋다. 특히, 돌연사는 뇌심혈관질환과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심장혈관, 뇌혈관, 경동맥 등의 검사가 필요하고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검사로는 혈당검사, 콜레스테롤검사 혈압측정, 간초음파, 비만도 측정을 받아보는 것도 좋으며 직무스트레스 검사도 권장된다.
암의 조기발견을 위한 검진을 위하여 위암, 폐암, 유방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이 있는 경우, 간암검사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과 관련된 검사가 필요한데, 특히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부터 대장암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기 암 가장 많이 발견되는 50대 이후는 10대암 위주 검진 추천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작은 증상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시기에 해당한다. 이상소견이 발견되면 추적검사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갱년기가 나타나는 시기로 심리적으로 불안정하며 퇴행성 관절질환이 나타나고, 시력과 청력 등도 약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한 조기 암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연령이기 때문에 ‘10대암 위주의 검진’이 추천된다. 여성이 받아야 할 건강검진 항목에는 갑상선암검사, 유방암검사, 위암검사, 대장암검사, 간암검사, 자궁경부암검사, 난소암검사, 뇌혈류검사, 심장초음파, 골밀도검사, 호르몬검사, 혈당검사, 콜레스테롤검사, 혈압측정, 관절염검사, 안과검사 등이 추천된다. 남성이 받아야 할 건강검진 항목에는 위암검사, 대장암검사, 폐암검사, 간암검사, 전립선암검사, 뇌혈류검사, 심장초음파, 골밀도검사, 호르몬검사, 혈당검사, 콜레스테롤검사, 혈압측정, 관절염검사, 안과검사 등이 추천된다.

60대 이후 노인성 질환에 초점을 맞춘 검진 필요

60대 이후에는 ‘노인성 질환’에 대하여 신경을 써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건강검진과 함께 치매예방을 위한 치매스크리닝검사, 뇌졸중검사 등을 함께 받아 본다. 10대암 검진은 필수적이지만 특히, 전립선암, 췌장암, 담도암 등은 60대 이후에 발생빈도가 더욱 증가되므로 한 번쯤은 정확한 체크가 필요하다.
또한 퇴행성관절질환이나 치아, 시력과 청력 손상 등은 50대에도 나타나지만, 이 시기에는 더욱 약화되므로 검진을 통하여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젊고 건강할 때는 건강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것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이미 진행된 질병은 치료가 어려워 본인뿐 아니라 주위 가족들에게도 많은 고통과 슬픔을 안겨 준다는 점을 명심하자. 사진

사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