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H SPECIAL2
코로나19 팩트체크
코로나19 예방법으로 권장하는 손씻기를 하고 손세정제를 써도 소용없다? 대답은 No! 물과 비누, 손소독제를 이용한 손씻기는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하여 다양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인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면서 인터넷에는 각종 루머가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주요 루머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봤다.
진료전문분야|
발열(불명열)과 감염질환(신종감염병,
HIV/AIDS, 의료관련감염),
여행의학클리닉(황열 등 예방접종)
진료시간|
(오전) 수 / (오후) 월, 목
학력|
충남대학교 의학대학원 박사
경력|
충남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분과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기금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감염관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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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코로나19는 열과 기침이 없어도 눈으로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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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주된 전파경로는 비말과 접촉으로 추정된다.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비말이 배출되어 타인의 구강, 비강, 안구 등에 들어가게 되면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단순히 눈으로 전파된다는건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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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최근 SNS상에서 우한 현지 사람들이 그냥 길을 걷다가 픽픽 쓰러지는 영상이 돌고 있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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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질환만 있는 경우, 멀쩡히 걷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는 어렵고, 쓰러질 정도로 중증 감염인 사람은 이미 걷기도 힘들 정도로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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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이거나 당뇨나 암, 심혈관, 폐,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사망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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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이 면역저하자에서는 중증감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로 인해 사망률 또한 높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젊고 건강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사망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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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무증상(잠복기) 상태에서 전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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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의 정의는 노출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의 기간이다. 일부 바이러스들을 보면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를 배출하기 시작하여 무증상 기간에도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의 경우, 독일이나 일본에서 보고된 사례를 보면, 특별한 증상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서 감염이 확진되어 현재로써는 무증상(Subclinical infection) 상태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감염력이 얼마나 될지, 실제 감염 가능한 기간은 증상발현 며칠 전부터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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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or NO 악수만으로도 전파가가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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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다. 예를 들면, 감염자가 기침할 때 튀어 나온 비말이 묻어 있는 손으로 다른 사람과 악수를 하고, 악수를 한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코를 만지게 되면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손씻기가 감염예방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정상 건강인 간의 악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손씻기를 습관화하면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감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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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코로나19 확진자가 거쳐간 자리(예: 지하철, 버스, 커피숍 등)를 스치기만 해도 감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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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경우 간접접촉(환자와의 직접접촉이 아닌 주변환경이나 환자가 사용했던 물건 등과의 접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코로나19의 경우에는 아직 이 부분까지 입증되진 않았다. 오염된 환경과 접촉했을 때의 감염은 확진자가 머물렀던 장소의 특성(공간 크기, 밀폐 혹은 환기 여부)과 그 장소에 머물렀던 시간, 확진자의 특성(마스크 착용여부, 기침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바이러스 배출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면 밀폐된 좁은 장소 내에서 바이러스 배출량이 높은 상태의 확진자가 기침을 많이 하여 주변환경을 오염시킨 경우, 오염된 환경(문손잡이)에 곧바로 접촉한 사람이 손씻기를 하지 않고, 눈, 코, 입을 만졌을 때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스치는 것만으로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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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코로나19는 공기 전파로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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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은 현재로써는 비말과 접촉 전파가 주된 감염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공기 전파는 감염원이 5μm 미만의 비말핵 상태로 공기 중에 몇 시간 정도 떠다닐 수 있어 이에 오염된 공기를 호흡하는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N95 마스크와 같은 것을 착용해야 한다. 비말 전파는 비말의 크기가 5μm 이상으로 공기 중에 분사되어 다른 사람의 입이나 코, 눈 등으로 들어가 감염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감염자로부터 2m 이상 떨어지고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이 공기 전파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는 없으나, 다른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처럼 에어로졸이 생성될 수 있는 환경(병원에서 기관지경이나 기관삽관 혹은 흡입시행 중 또는 nebulizer 사용 중에 생성됨)에서 공기 전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므로, 병원 내 의료진은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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