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나눔 병원

아프고 가난한 자들을 위한 빈 의자
시민건강증진실

“누가 알려줘서 왔어요.” “병원에서 참 좋은 일 하시네요.” 시민건강증진실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들이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지나가다가 우연히 또는 10년째 방문하는 단골 내원객까지 병원 밖의 불특정 주민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의 ‘시민건강증진실’은 대전역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으로 2020년 3월 6일부터 3월 27일까지 시민건강증진실 운영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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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부터 세 기관의 협력으로 운영

시민건강증진실은 2010년 8월 2일부터 세 기관의 협력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대전광역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에서 지하철역 공간에 장소를 제공하며,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시민건강증진실은 공공보건의료 건강안전망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광역시, 대전도시철도공사, 충남대학교병원이 연계하여 의료취약지역인 대전역 주변의 노숙인, 쪽방촌 주민에게 만성질환(당뇨, 고혈압 등)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교육과 다양한 건강상담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보건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2010년부터 계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8년 한 해에만 상담실적이 약 15,500건에 달하며, 하루 평균 방문객이 80~90명에 이른다. 특히, 당뇨병 예방교육의 실천 여부 설문조사에서 실천했다는 응답이 81%로 교육 및 상담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간호사 2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평일(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공휴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시민건강증진실에서는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체성분 분석 등 기초 신체계측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만성질환 관리 및 맞춤형 건강 관련 상담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하여 충남대학교병원 전문 의료진들과 강사들이 만성질환, 암, 치매 등 예방 중요성이 강조되는 질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해 시민 18,634명이 방문하는 등 높은 참여율과 함께 큰 호응도 얻고 있다.

의료취약계층 대상의 당뇨병 자조모임도 실시

시민건강증진실은 또한 대전 벧엘의 집 희망진료센터와 함께 매년 의료취약계층의 당뇨병 유질환자를 대상으로 당뇨병 자조모임도 실시하는데, 당뇨병 기본교육, 식이조절, 운동조절, 당뇨 합병증 예방 및 발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교육하면서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소그룹 당뇨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 당뇨자조모임 3기는 시민건강증진실에서 1명, 벧엘의 집에서 모집한 대전역 주변의 쪽방촌 주민 4명을 모집하여 2월에 시작하였다.
시민건강증진실에서 모집된 자조모임 참여자(남/65세)는 3년 전 처음 방문하였을 때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기계로 수치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였다. 약을 임의로 복용하지 않았고, 민간요법에 의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건강증진실을 자주 찾도록 격려하면서 측정결과에 따른 혈당조절에 필요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지지해드린 결과 현재 정상범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당뇨자조모임 참여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멘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를 격려하여 성공적인 당뇨자조모임이 되도록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설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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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은 2019년 12월 16일 대전광역시 도시철도공사 대전역사 지하 1층에서 대전광역시의 기능보강사업 지방보조금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민건강증진실에 대한 리모델링을 시행하고 완공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시민건강증진실은 지역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첫 개소 이후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비좁은 대기공간을 개선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40.48㎡(약 12평)이었던 공간을 71.6㎡(약 22평)으로 리모델링하여 천정형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슬라이딩 도어 등을 설치하였고, 찾기 어려웠던 주 출입문의 위치도 눈에 잘 띄도록 변경하여 지역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불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시설 및 환경 관련 부분을 개선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운동처방사가 시민건강증진실을 방문하여 맞춤형 운동처방을 하는 등 신규 프로그램도 개설하여 환자의 효율적인 체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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