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강증진센터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건강검진의 화신으로 통하는 왕이 있는데요. 누구일까요.
조선시대의 왕은 총 26명. 그 가운데 영조는 70대에 늦둥이를 보고 83세까지 건강하게 살아서 조선시대의 왕들 중 가장 장수한 왕으로 꼽히는데요. 당시 평균수명이 40~50세였던 것에 비교하면, 무려 2배 정도 높은 수치입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조선시대 왕의 평균수명은 46세. 일반적으로 조선의 왕들은 장수하기에는 어려운 조건에 있었죠. 국정을 직접 다루느라 늘 격무에 시달렸고, 왕권에 대한 신하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아 늘 스트레스 속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영조가 이런상황 속에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모든 병은 예방이 최선이듯 큰 질병으로 발전되기 전에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조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게을리하지 않았는데요. 당시 조선의 왕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게 되어 있었으니 왕의 비서실에 해당되는 승정원의 업무지침서인 ‘은대조례’에 공식규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안진후(問安診候)’라고 하는데, 닷새마다 한 번씩 승지가 내의원의 의원과 함께 왕의 처소를 찾아뵙고 문안드리는 자리에서 왕의 건강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했습니다.
정기검진이 닷새에 한 번이면 한 달에 여섯 번이죠. 그런데 이것이 귀찮다고 자주 빼먹고 가끔씩 진찰받았던 왕들은 30대, 혹은 40대의 나이에 돌아가신 반면에, 기본의 두 배 가까이 되는 월 평균 11.7회나 진찰을 받았던 영조는 이처럼 철저한 건강관리 습관 덕에 장수했습니다. 건강관리에 너무 지나치게 조심하고 염려하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방심하는 것은 더욱 나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우리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건강을 지키는 쉽고 빠른 방법 중 하나가 질병예방 및 조기검진 서비스를 받고, 문제점을 사전에 해결하는 것입니다. 충남대학교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에서 우수 종합검진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상급종합병원 검진센터로, 오랜 경험이 축적된 분야별 전문의와 우수한 의료인력이 정확하고 빠른 검사와 진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검진자마다 개별화하여 건강위험인자 관리와 질병치료 협진 시스템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3월호에서는 ‘21세기적 문안진후’에 힘쓰고 있는 가정의학과 명의들을 만나 연령별 맞춤형 건강검진과 건강검진 후 사후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