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UH SPECIAL1

코로나19 진단검사,
어떻게 이루어지나?

대전, 세종, 충남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단계로 들어간 가운데 진단검사망을 넓고 촘촘하게 구축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이 바이러스만을 콕 짚어서 판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었다. 하지만 2월부터는 실시간 ‘유전자 증폭검사(RT-PCR)’가 도입되면서 6시간 안에 확진 여부를 가려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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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전문분야
임상화학, 수혈의학

진료시간
(오전) 월, 수, 금 / (오후) 화, 목

학력
충남대학교 의학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충남대학교병원 기획조정실장
대한임상검사정도관리협회 부회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어떻게?
  •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검사법은 ‘RT-PCR’이라는 유전자 검사법이다.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만 있는 특정 유전자 부위를 증폭하여 일정 기준 이상의 형광이 검출되면 양성이고, 그렇지 않으면 음성이라고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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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채취는 어떻게 진행되나?
  • 검체 채취는 면봉을 코에 넣어 목뒤의 벽면의 세포를 채취하는 nasopharyngeal swab(상기도 검체)과 가래(하기도 검체)를 받아 검사할 수 있다. 두 가지 검체를 다 사용할 수 있다. 감염초기에는 상기도 검체에서 양성율이 높고, 폐까지 질환이 진전되면 하기도 검체에서 양성율이 높다. 따라서 상기도나 하기도 검체 어디에서나 양성이면 양성자라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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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음성에서 양성으로 결과가 바뀌는 이유는?
  • RT-PCR 검사법이 민감도와 특이도가 가장 높기는 하지만, 모든 검사는 다소간의 위양성과 위음성을 가지게 된다. 그 부득이한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역할이다.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으나, 먼저 바이러스의 양이 문제다. 증폭검사 후 바이러스가 10 COPY이하이면 음성, 10에서 50 COPY 정도면 양성 또는 음성이 나오고, 50 COPY이상 되어야 양성으로 판독하게 된다. 두 번째 가능성은 바이러스가 없는 부분을 채취하는 것이다. 검사실로 보내온 객담과 도말(swab)에 바이러스가 들어있지 않으면 음성이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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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마쳤는데 다시 양성이 나오는 이유는?
  • 치료가 끝나서 증상은 없지만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경우와 치료 후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았다가 재감염 되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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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를 6시간에서 더 단축할 순 없나?
  • 채취된 검체가 진단검사실로 도착하면 검체에서 유전자를 추출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린다. 검사시약에 추출된 유전자를 넣어 증폭하면 3시간 이내에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6시간이라고 말하는 것은 유전자 추출과 검사결과 판독까지 소요되는 총 시간을 말한다. 시간을 단축한다는 신속검사방법의 필요성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WHO나 미국 CDC에서 권고하고 있는 유일한 검사방법은 RT-PCR이다. 더 간소화된 방법은 추후 개발되어 임상시험을 거쳐 그 유효성이 입증돼야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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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시약은 어떻게 만들었나?
  • 유전자 증폭검사로 바이러스를 판별하려면 그에 맞는 ‘진단시약’이 있어야 한다. 지난 1월 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이 공개된 뒤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계 및 바이오업계와 공동으로 진단시약 개발에 들어갔다.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도입된 ‘긴급사용 승인제도’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적극 협조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진단시약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신종감염병 유행 시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한 진단시약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간소화된 절차로 승인하여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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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은 어디까지?
  • 코로나19가 의심돼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특히 29번 환자를 시작으로 해외방문 이력도 없고, 확진자 접촉 여부도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소견에 따라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폐렴으로 입원 중인 환자에게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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