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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보건의료의 물마중
‘국내 의료봉사’

해녀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가득 따서 갯바위로 올라올 때다. 무거운 짐을 갯바위로 올리는 순간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를 막기 위해 해녀를 마중나가는 것이 ‘물마중’이다. 이러한 물마중처럼 의료취약지에 직접 찾아가서 진료를 보고, 의약품을 처방하고, 건강상담과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는 의료봉사가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중 하나이다.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이 주도하여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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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취약지를 직접 찾아가는 공공보건의료

바닷속에서 물질을 하는 해녀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숨을 참고 물일을 하는 순간이 아니라 바닷속에서 전복과 성게를 가득 따서 갯바위로 올라오는 때라고 한다.
무거운 짐을 갯바위로 들어 올리는 순간 미끄러지거나 짐을 놓치게 되면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녀들을 마중나가는 것을 ‘물마중’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물마중처럼 의료기관 수가 적고, 의료지원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의료취약지를 선정하여 직접 찾아가서 진료를 보고, 의약품을 처방하고, 건강상담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예방교육 등을 제공하여 진료 그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봉사가 ‘공공보건의료’의 역할 중 하나이다.

2018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으로 개편

2014년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당시 당진, 금산, 홍성 등 의료취약지를 찾아가 실시했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해마다 최소 4회 이상의 의료봉사를 진행해왔다. 2018년 공공보건의료사업단으로 개편한 이후에는 의료취약지 선정에 있어 기반을 잡기 위해 건강보험공단, 서천군과 ‘지역사회 건강‧보건 향상 체계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건강보험 빅테이터로 본 대전‧세종‧충북‧충남 건강지표》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이후 책의 정보를 의료취약계층 선정에 활용했다. 충남 서천, 남이, 보령, 금산 등 지역을 방문하여 총 359명의 인원을 진료하고 필요했던 의약품을 처방했으며, 관절염과 심뇌혈관질환 등에 대한 예방교육과 건강상담 등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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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병원 전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의료봉사’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증가하고 수요는 늘어가고 있지만, 이러한 의료봉사는 혼자서는 진행할 수 없다. 가정의학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안과 등 수요가 많은 진료과를 위주로 해당과 의사와 이를 지지해줄 수 있는 간호사, 각종 검사와 보건교육을 위한 보건직, 의약품 제조를 위한 약사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공공보건의료사업단만의 물마중 역할이 아닌 충남대학교병원 전 구성원들이 협업하여 의료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함께하는 의료봉사’인 셈이다.

현재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여파로 의료봉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다. 하지만 국내 의료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든지 의료봉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버스 내 의료장비 점검, 의약품관리, 수요조사 등에 있어서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들었을 의료취약계층에게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금년에도 적절한 시기에 맞춰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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