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의술1

감마나이프 수술을 통한
뇌종양 제거 방법과 효과

감마나이프 수술은 저격수가 목표물을 정한 후 총을 쏘는 상황에 비유할 수 있다. 감마선이 각각의 종양을 저격해 파괴하는 수술로 뇌의 깊은 부위나 뇌간과 같은 위험한 부위, 혈관이나 신경과 같은 중요 부위의 종양 치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종양의 개수가 너무 많거나 종양이 클 경우에는 다른 방식의 수술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한 번에 높은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붓는 감마나이프 수술의 특성상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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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전문분야 |
뇌종양, 감마나이프, 간질, 안면경련, 3차신경통, 뇌하수체 종양 심층진료

진료시간 |
(오전) 수 (오후) 월, 수

학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원 박사

경력 |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 주임교수
충남대학교병원 조교수, 부교수, 교수, 과장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감마나이프센터 연수

학회활동 |
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
대한뇌종양학회 상임이사
대한두개저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미국 신경종양학회 정회원
아시아뇌종양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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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마나이프 수술의 원리와 역사

감마나이프란 감마선을 이용해 뇌의 병변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료 장비다. 감마선은 코발트 동위원소에서 나오는 가느다란 방사선으로 인공적으로 만드는 X-선과 비슷하지만, 자연계에서 생성된다는 점이 다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이 감마선을 이용한 수술로 마치 돋보기를 이용해 햇빛을 하나로 모아 태우는 것과 같이 뇌 주변에 설치된 200여 개의 감마선을 한곳으로 모아 병소를 치료한다. 보통 방사선 치료가 수주일의 치료 시간이 필요한 것에 비해 감마나이프 수술은 한 번의 시술로 뇌종양이나 혈관 기형과 같은 뇌질환을 치료한다. 칼로 절개하는 수술처럼 출혈이나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지 않고, 한 번의 강력한 에너지를 이용해 수술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여 방사선 수술이라고도 한다.
감마나이프는 최근의 수술 기법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역사는 벌써 50여 년이 넘는다. 최초의 감마나이프 치료는 스웨덴의 신경외과 의사인 라스 렉셀(Lars Lecksell)에 의해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진단 장치 없이 두개골 X-선 영상을 활용해 치료가 이루어져 정확성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많은 합병증과 후유증이 발생했다. 그러나 최근 뇌 영상기법의 정밀성과 기계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감마나이프를 통한 치료가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감마나이프 센터와 수술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현재의 감마나이프 수술은 0.25mm의 기계적 오차 이내에서 수술할 수 있어 그 정확성이 매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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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치료에서 감마나이프의 역할

감마나이프의 가장 큰 치료 영역은 뇌종양이다. 뇌종양의 전통적 치료 방법은 개두술을 이용한 수술적 적출이지만 뇌의 기능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모든 치료가 메스를 통해 이뤄지기에는 많은 제한이 있다. 특히 뇌의 깊은 부위나 뇌간과 같은 위험한 부위의 종양은 개두술을 통해 접근하기 곤란한 경우가 있어 감마나이프 수술에 적용하기 좋은 예이다. 또한 수술을 통해 잘 제거했다 하더라도 혈관이나 신경과 같은 중요한 부위에 유착된 잔존 종양의 치료 및 재발된 뇌종양에서도 효과적이다. 또 고령이나 여러 질병 등에 의해 수술 및 마취가 곤란한 환자에게도 감마나이프는 뇌종양 치료의 차선책이 될 수 있다.
현재 감마나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전이성 뇌종양의 치료에서 일차로 시행되는 표준 치료다. 과거 감마나이프 수술 이전 시대에는 전뇌 방사선 치료가 전이성 종양의 일차 치료였다. 하지만 전뇌 방사선 치료는 인지 기능 저하, 탈모와 같은 방사선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고, 치료 기간이 몇일에서 몇주가 소요되며 두 번 이상 치료가 곤란해 재발 및 새로운 종양 발생 시 치료의 한계가 있다. 반면 감마나이프 수술은 한 번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어 다른 약물 치료 및 내과적 치료와 병행하기 쉽다. 또 환자의 체력 소모가 적고 인지기능 저하나 탈모와 같은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새로운 전이암이 발생해도 치료를 반복할 수 있다. 이처럼 감마나이프 수술은 삶의 질을 유지한 채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어 높은 치료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방사선에 의한 종양 부위의 괴사는 방사선 치료에 비해 높게 나타날 수 있고, 종양이 너무 클 경우에는 개두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또 종양의 개수가 10개 이상으로 많을 때는 전뇌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감마나이프 수술이 마치 저격수가 목표물을 쏘는 것과 같이 각각의 종양을 저격해 파괴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데, 그 개수가 너무 많은 경우에는 일일이 저격을 하는 방식에 한계가 있어 결국 전뇌 방사선 치료와 같이 폭탄을 터트려 모두 제거하는 방식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뇌종양의 감마나이프 수술 과정

감마나이프 수술은 보통 하루 동안의 입원이 필요하다. 수술 전날은 금식한 후 수술 당일 아침 두피에 국소마취 후 치료에 필요한 고정 틀을 설치한다. 고정 틀을 설치한 상태에서 자기공명영상(MRI)과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며 이때 얻은 영상 데이터를 이용해 치료 계획을 세우고 환자는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침상에서 기다린다. 이후 감마나이프 기기에 누워 치료를 시작하는데 머리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 틀을 기기에 고정하고 종양의 종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짧게는 몇 분에서 몇 시간 까지 소요되기도 한다.
치료 중 환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진행하며, 수술 중에는 특별한 소음이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는다. 치료를 마치면 바로 고정 틀을 풀고 퇴원 수속 후 귀가한다. 수술 후 특별한 제한 사항은 없고 귀가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 통상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기 위해 수술 3개월 후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해 뇌의 상태를 평가하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양성 종양은 통상 일 년에 한 번, 전이성 뇌종양의 경우에는 더 자주 경과를 관찰한다.

감마나이프 수술의 치료 대상 및 효과

감마나이프 수술은 한 번에 높은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부어 종양을 치료하는 특성상 종양의 크기가 작을수록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종양이 클 경우 치료에 필요한 감마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너무 많은 감마선은 종양 주변의 뇌 손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수막종이나 청신경종양과 같은 양성 뇌종양은 2.5cm이내 크기가 감마나이프 수술로 적절하며, 전이성 뇌종양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3~4cm 이내를 치료의 한계로 본다.
청신경 종양은 통상 5년 종양 치료 성공률을 90-95% 정도로 본다. 수막종은 이보다 조금 낮아 80-90% 정도로 본다. 이는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인 수막종도 전체 수막종의 약 5% 정도가 경계성 또는 악성 종양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전이성 뇌종양은 폐암 환자에게서 전이가 가장 흔한데, 90% 이상의 환자에서 종양의 성장을 조절할 수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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