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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의 예방과 치료

임신부의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임신중독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 사이 임신중독증 환자는 2015년 7755명에서 2019년 1만 1977명으로 54% 증가했으며, 작년 한 해 만 1만 명의 임산부가 임신중독증을 진단받기도 했다. 이는 출산율이 낮아지는 가운데서도 고위험 산모는 꾸준히 증가한다는 의미로 전문의로부터 임신중독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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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메디컬플러스 충남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강병헌 교수

주제|임신중독증

방영일자|2020년 7월 8일 (수) 오후 7시 30분

전문진료분야|모성태아의학,
                           
태아염색체검사,
                           
태아정밀초음파

학력|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사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원 석사, 박사

경력| 청주시 인구보건복지 협회
           
산부인과 과장
            산부인과 학회 정회원
            산부인과 초음파 학회 정회원
            주산기학회 정회원
            부인 내시경 학회 정회원

임신중독증이란?                      

임신 20주 이후에 140/90 이상의 고혈압이
나타나면서 신체 여러 장기에 이상이 동반되는 임신성 고혈압 질환이다.
흔히 거품이 일면서 단백이 배출되는 소변인 단백뇨를 보게 되고 여러 장기에 병적인 부종이 심하게 나타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눈의 망막에
부종이 생기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있다. 더 심한 경우에는 혈액 수치에 이상이 오면서 간수치가 정상의 두 배 이상으로 상승한다. 신장 기능의 감소로
소변량이 줄고 최악의 경우에는 복수와
폐에 물이 차고 산모가 경련을 일으키는
자간증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원인이나 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10여 년 동안 진행한 여러 연구에서는 면역학적인
요인보다 임신 초기의 혈관 생성 인자나 태반 형성
인자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 주요 기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임신 전에 비만이 있거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었다면 혈관 생성 인자나 태반 형성 인자의 결핍이 쉽게 나타나 임신 초기 태반 형성이 불완전하게 되고
임신중독증이 더 발생하게 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임신 20~34주 사이에
임신중독증 예측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증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핀란드에서 보고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임신중독증을 겪은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정신 질환에 걸릴 위험이 66% 높았고, 중증 임신중독증을 겪은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경우 그 위험도가 2배까지 높아졌다.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중독증이 태반 기능의 저하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태반 혈류가 감소하고 혈액내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 물질들이 태아의 뇌로 가는 혈류에 영향을 주면서 태아의 신경학적인 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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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독증의
치료 방법은?

임신중독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분만이다. 출산을 하게 되면 임신중독증 증상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지만 조산을 하게 되면 조산으로 인한 신생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중독증의 치료 목적은 산모와 태아에게 최소한의 손상을 주며 임신을 종결하는 것이다. 만산이 가까운 경우 유도 분만을 하고 만삭 이전이라면 고혈압의 정도, 임신중독증의 중증도, 임신 주수 등을 고려해 분만 시기를 정한다. 고혈압이 심하지 않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항고혈압제 등을 처방하고 경과를 관찰한다. 중증의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하고 항고혈압제와 항경련제를 사용하며 초음파를 통해 매일 태아의 상태를 체크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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