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의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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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실, 인공지능+예술, 인공과 인지 사이

인간의 고유 분야라 생각했던 인지·인식에 대한 부분을 기계가 모방하거나 대체하는 경계선에서 현재 화두인 인공지능의 면면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시각과 청각 등 감각기관의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수준을 초월해 구현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해 인지의 영역을 새롭게 조명한 작업들을 통해 인간 감각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품 : 요나스 룬드(Jonas Lund), 중요한 타자, 2019

전 시 명| 대전비엔날레 2020 ‘AI : 햇살은 유리창을 잃고’

사진제공|대전시립미술관

전시기간|2020.09.08 ~ 2020.12.06

전시장소|대전시립미술관, KAIST 비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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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 인공지능이 태도가 될 때

오늘날의 인공지능이 지닌 태도에 대해 살펴본다. 인공지능 또한 물리적 신체가 부재한 컴퓨터에 그칠 뿐이며 이러한 신체의 부재에서 오는 제약은 매우 광범위하다. 이는 시에 인공지능 개발연구에서 ‘인공지능’ 스스로가 아닌 연구자의 역할이 얼마나 절대적이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연구자의 접근 동기나 개발 방향과 태도는 인공지능이 도출하는 결과에 반영된다. 이 섹션에서는 인공지능이 지닌 예술성이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조망한다.
작품 : 히토슈타이얼(Hito Steyerl), 깨진창문의 도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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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시실, 데칼코마니의 오류

행위자로서의 인공지능의 함의성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서구권에서 태어난 인공지능은 백인 남성 중심 인터페이스를 기본으로 해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로 2015년에 흑인 여성의 사진을 고릴라로 인식한 구글의 사진 오류가 ‘인종 차별 논란’을 불거지게 했다. 이렇듯 인간을 모델로 탄생한 인공지능에는 수많은 오류와 허점, 그리고 아이러니가 따른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는 데이터를 부여하는 인간의 문화와 관습이 스며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독립체로서의 정체성을 지니지만, 철저히 인간이지도, 기계이지도 않은 인공지능의 편향적 면모를 살펴보려고 한다.
작품: 자크 블라스(Zach Blas), 얼굴무기화 세트, 2012-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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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전시실, 새 시대의 도구

인공지능은 불과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며 새로운 논제들을 만들어 낸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탈도구화’ 된 테크놀로지가 향후 예술계에 가져올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예술에서 자율성과 능동성을 가진 인공지능의 출현은 그동안 도구로 활용하던 기계의 지위를 재배치하는 한편, 인간의 정체성 또한 생각해보게 한다. ‘우리가 도구를 만들었지만 나중에는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고 했던 매체이론가의 격언이 절실한 시점이다.사진
작품: 이주행, 라인그리드-모호한 경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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