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나눔 병원

의료사각지대 환자의 건강권을 수호하다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사업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의료사각지대 환자들은 질병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 외에도 경제적인 어려움과 심리적인 불안감을 함께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충남대학교병원은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중증의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받을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사업을 진행해 왔다. 환자의 치료 과정부터 퇴원 후 생활 문제까지, 세심하게 이뤄지는 충남대학교병원의 공공보건의료 서비스를 소개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역의 보건의료를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급성기 질환, 중증·만성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상급종합병원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적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09년부터 보건・의 료·복지 통합지원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는 갑작스런 질병으로 겪는 심리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경제적 어려움 등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들은 보호자의 부재로 이어져 결국엔 치료를 포기하거나 그 시기를 놓치고 지연되는 요인이 된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의 치료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 내 사회복지관련 기관과 협약을 맺고, 노숙인센터, 쪽방상담소, 시군·구청 및 동 주민센터, 복지관, 학교, 시설, 쉼터 등이나 병원에서 발견되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지원을 해오고 있다. 의뢰받은 환자들은 노숙인, 북한이탈주민, 학대·폭력 피해자, 시설 및 쉼터 입소자 등이며 대부분 질환을 가지고 있어 스스로 일상생활이나 질병관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퇴원 후에도 재입원할 가능성이 높고 개인적으로 복잡한 문제들을 갖고 있어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 연계가 필요하다.

세심하고 지속적인 환자 관리

충남대학교병원은 지역사회 관련 기관들과 함께 환자의 치료과정부터 퇴원계획과 돌봄, 질병관리, 주거지원, 재활 등 서비스 연계가 필요한 부분을 협의한다. 이를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환자의 치료과정과 퇴원 후 생활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의뢰 환자 중 지역 내에서 미처 발견되지 않아 당장 개입이 필요한 환자는 구청·동 주민센터, 복지관,보건소 등 민·관 기관이 함께 모여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며 위기개입을 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행해 온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사업은 2019년에 사업 1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취약계층 건강안전망 구축(노숙인, 쪽방주민 대상)’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대전시 시·군·구청과 동 주민센터, 노숙인 관련 사회복지기관, 쪽방상담소를 포함해 전국 24개 기관에서 총 8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를 통해 그동안 수행해왔던 사업을 공유하고 평가함으로써 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 나가야할 역할과 방향에 대해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편, 지금까지 병원 내 진료과 외에 약 50개의 외부기관에서 지원의뢰가 되었으며, 이 중 총 341명의 환자에게 약 10억 원의 의료지원을 하여 원활한 치료와 사회복귀, 자립 등을 도울 수 있었다. 의료 취약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취약성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취약한 상황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없도록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들과 함께 앞으로도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하고자 한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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