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나의 일, 나의 꿈

사진

사진방사선종양학과 이 미 순 간호사

충남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 근무하신지 얼마나 되셨으며, 방사선종양학과에 대한 소개와 이곳에서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2018년 12월에 방사선종양학과로 발령을 받았으며, 근무한지 거의 2년이 되어갑니다. 방사선종양학과는 외래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 모의치료, 방사선 치료, 외래 진료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불편하거나 부작용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 환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럴 때 간호사로서 어떤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시나요?

환자분들 중에 방사선 치료에 대한 정보를 모르시고 부담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방사선치료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하루 5분에서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며 치료 시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이같은 정보를 잘 설명하고 책자와 동영상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근무하며 힘든 일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주로 어떻게 극복하며,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노하우 추천 부탁드립니다.

평소 많이 웃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합니다. 조용한 장소에서 좋아하는 역사소설이나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풉니다. 요즘은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다시 읽고 있습니다. 인물들의 성격, 신분제도의 변화, 사투리, 역사적 사건 등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되고 뿌듯했던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두려운 마음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러 오신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제 얘기를 듣고 안심하실 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난 후 “고맙습니다”고 말씀하실 때 조금이나마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에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환자분들이 방사선 치료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사진공공보건의료과 장 아 영 사회복지사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과 사회사업팀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환자와 보호자 상담을 통해 그분들이 겪는 심리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 어려움을 듣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진과 협의해 치료 과정을 도우며, 환자분이 퇴원한 후에도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사회복귀와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회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사연이 있다면?

몇 년 전 만났던 폐암 말기 환자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우연찮게 이 환자분의 집을 방문했는데, 쪽방이다 보니 집은 열악했고 그동안의 생활이 어땠는지 흔적이 남아있어 마음이 먹먹해졌죠. 그때 환자분들의 어려움은 생각 이상일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입원 기간 동안 정서적으로 힘이 되어드렸고 퇴원 후엔 요양병원으로 가셔서 몇 달 후 임종을 하셨어요.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택한 계기와 사회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사회보장제도는 더 나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병원 문턱이 높아 치료를 포기하고 미루는 경우들을 봤습니다. 그런 분들을 돕고 싶어 사회복지사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을 치료하고 돕는 과정에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치료사 등 다학제 진료팀의 협력과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환자의 문제에 같이 공감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갑작스럽게 질병을 진단받은 후 치료비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걱정하는 환자 분들을 자주 봅니다. 이런 환자분들 대부분이 어려운 현실 앞에 자신의 마음은 돌보지 못합니다. 저희 사회사업팀은 지역사회 기관과 함께 환자분의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하고, 그 어려움을 완화시켜드리기 위해 더 가까이 다가갈 것입니다. 사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