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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높이는
최적의 지료

폐암 다학제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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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정보센터의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은 폐암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마다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양하고 이에 맞춰 치료법도 달라 생존율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충남대학교병원은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모여 환자의 전신상태와 폐 기능을 반영해 최선의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암센터 폐암 다학제 진료는 2019년부터 시작되어 호흡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흉부외과 총 6개의 진료과가 참여하고, 주 1회(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영상의학과 및 핵의학과 전문의는 검사 상 나타난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흉부외과 전문의는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한다. 호흡기내과 및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폐 기능을 확인하고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는 최적의 방사선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최신의 치료법을 접목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치료 방법을 설정한다.

사망률 높은 폐암

2019년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폐암 환자의 증가 속도는 폐암을 제외한 5대 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의 주된 원인으로 밝혀진 흡연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최근 대기 중 미세먼지 등의 발암물질 증가 또한 발병의 원인으로 볼 수 있다. 2019년 국가암정보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은 폐암(전체 암 사망자의 22.9%)이다.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다양하여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다른 것이 생존율 향상이 어려운 이유이다. 그러므로 폐암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에 따른 최선의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폐암은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혹은 소세포폐암으로 나뉘고 진행된 정도에 따라 1~4기 혹은 제한 병기, 진행 병기로 나뉜다.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1~2기는 수술이 주된 치료이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조항암화학요법이 추가되기도 하며, 3기에는 수술과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을 조합하여 치료한다. 원격전이가 동반된 4기는 증상 완화와 생명 연장을 위한 항암화학요법이 주 치료가 되는데, 세포독성항암제가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높이도록 고안된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증가 추세이다. 반면 소세포폐암은 진행 속도가 빨라 제한 병기에 발견된다고 해도 검사 상 나타나지 않는 미세 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수술은 아주 초기를 제외하고서는 권장되지 않는다. 소세포폐암은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범위에 암이 국한된 제한 병기와 이를 벗어난 부위에 전이가 있는 진행 병기로 나뉘는데, 제한 병기의 경우 전신상태와 폐 기능에 문제가 없을 경우 동시항암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하고, 진행 병기와 동시항암방사선요법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제한 병기 환자의 경우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한다.

환자에 따른 최선의 치료방법

조직학적 종류 및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다양하고 환자의 전신 상태 및 폐 기능을 반영하면 각각의 환자마다 최선의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1, 2기와 3기 일부에서 수술이 가능하나 환자의 연령 및 전신 상태, 폐 기능을 고려하여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또는 복합치료와 같은 더 나은 치료 방법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1기라도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폐 기능이 약한 환자에게는 수술을 고집하지 않고 방사선 치료를 권하는데, 이런 결정이 환자의 전체적인 예후에 있어 더 나은 결과를 가져 온다. 이것이 폐암의 치료에 있어 여러 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듣고 조율하는 다학제 진료가 중요한 이유이고, 환자들은 여기서 나온 최적의 치료법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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