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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이진선 교수

유방암,
조기검진으로
생존율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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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국내 유방암 환자 수는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요인은 이른 초경이나 늦은 폐경,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서구화된 식습관 등 사회 환경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지만 암이 심하게 진행됐을 경우에는 유방 절제술이 불가피하다. 이에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이란?

암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변화와 성장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상 유방조직은 유선과 유선조직을 지지하는 지방, 결체조직, 림프관으로 이루어진다. 유방암은 대부분 유관과 유엽에 있는 세포, 그 중에서도 유관세포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한다.

유방암 현황

국내 유방암 환자는 2018년 기준 연간 2만 3천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했으며, 10년 간 약 2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유방암 발생의 증가 요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고지방과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이 증가한 점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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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증상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병이 진행되며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며,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암이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에는 유방의 피부가 속으로 끌려 들어가 움푹 파이거나 유두가 함몰되기도 하고, 더욱 진행되면 커진 암 덩이가 유방의 형체를 거의 파괴하기도 한다. 이 경우 유방 절제술이 불가피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유방 절제를 막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 조기진단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치료 결과가 긍정적이며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 실제 유방암 5년 생존율은 조기 유방암으로 분류되는 0, 1, 2기 환자에서는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지만,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에서는 34%로 낮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므로 조기 진단을 통해 빠르게 발견해 치료하고 병기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방암 검진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라 유방암의 검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은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된다. 유방암의 조기검진을 위해 ▲40~69세 무증상 여성은 유방촬영술(맘모그래피)을 이용한 유방암 검진을 2년마다 시행하는 것을 ▲70세 이상의 무증상 여성은 임상의와 상의 후 결정할 것을 검진 권고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선별 검사 후 만약 이상 소견이 있다면, 실제 질환의 확인을 위한 진단적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유방에 만져지는 혹이 있거나 유두 분비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여성은 검진보다는 임상의의 유방 진찰과 같은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유방암 검진으로 발견된 유방암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 후 진단된 유방암에 비해 좀 더 좋은 예후 인자를 가진 경우가 많고 사망률 역시 낮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전체 유방암의 60%가 낮은 병기를 보이며 더불어 98%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유방암 검진의 효과와 중요성이 강조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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