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9주년 기념사

개원 49주년 기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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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병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오늘, 지루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개원 49주년을 맞았습니다.

개원 이래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왔고, 이번 코로나19 위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협조와 땀 그리고 병원을 사랑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애써 주신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1928년 지역 최초의 근대의학 공공의료기관인 ‘도립대전의원’을 뿌리로 1951년 ‘충남대전도립의원’, 1966년 ‘충남도립의료원’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현재의 충남대학교병원으로는 1972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시작하여, 1984년 대사동 신축 이전, 2007년 대전지역암센터 개소, 2013년 재활센터와 관절염센터 개원, 2016년 의생명융합 연구센터 개소, 2020년 세종분원 개원 등 49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제 대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대한민국 의료의 균형발전을 선도하며 의료발전에 중추적 소임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권역거점병원이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49번째 개원일을 맞아 우리 병원의 현 위상을 공유하고, 급격한 대외환경의 변화 속에서 한 발 더 나가기 위한 비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
진료 부문에서는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온 병원 규모에 걸맞은 의료의 질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은 24개 진료과의 혁신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판단하에 각 진료과의 진료 수월성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과제 실행을 위한 ‘진료과 MBO’를 시행하였습니다. 또,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의혁신센터’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작년 말 개소한 ‘입원라운지’는 입원고객의 심리적 안정과 낯선 병원 환경에서의 원활한 시작과 여정 관리를 돕고 있습니다.
진료처에서는(예약자 부도율, 응급실 중증상병환자 재실시간, 재원 환자 입원일수, 영상의학과 대기시간 및 스마트예약시스템 활성화 같은)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여 개선하고 있습니다.
진료 시설로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병원을 위하여 ‘중증 환자 긴급치료 병상 및 중환자실 확충사업’을 통해 20개의 중환자실 병상을 확충할 예정이며, ‘제 2의 철골 주차장 보수보강과 승강기 설치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상반기, 대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 재지정과 여러 적정성 평가(만성폐쇄성폐질환, 유방암·위암 및 정신건강 입원영역)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의료의 질적 향상을 확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해서 진료의 수월성을 확보해 나가고 환자 눈높이에 맞는 진료시스템을 확보하여 마음에서 우러나는 언행으로 친절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환자분들로부터 신뢰를 강화하고 진료면에서 우리 병원이 발전해 나갈 길임을 확신하고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
직원교육에서는 실질적 교육 확대를 위해 신규직원 교육시스템을 개선하였으며,
직종별·부서별 전문역량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시행 중입니다.

우수한 의료인력 양성을 위하여 모든 진료과와의 면담을 통해 전공의들의 인권과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립대병원 최초로 ‘임상교육훈련센터 신축 부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통해 원내 의료인력은 물론 지역 공공보건의료 종사자에게 첨단장비를 활용한 교육과 모의 실습을 통한 차세대 의료기술의 체계적인 임상 교육 훈련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직원 여러분!
자기 계발과 교육을 통한 개개인의 직무역량 강화가 우리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각자의 자리와 담당 업무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연구기능은 대폭 강화된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병원 중심의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의료산업화 활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와 정부 출연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기술교류를 통해 융합연구과제를 발굴·지원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케어 포럼’에서는 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개발과 협력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또, 중부권의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중부권 의료산업화 지원에 나서고, 대전시에서 추진 중인 ‘K-바이오 랩 허브 구축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국가사업 과제 발굴 및 대형과제 수주를 위한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전주기 연구지원 시스템 구축’, ‘원내 직원 대상 일반연구과제 도입’,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과 ‘비정형데이터 헬스케어 통합 관리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전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사업에 공동 참여하여 ‘인체 유래물 은행 공동운영’과 ‘감염병 관련 병원체자원 공동연구시설(ABL-3, BL-3)’을 구축하고 운영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연구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자주도의 연구지원조직인 ACROSS팀이 신설되었고, 기초와 임상간 중개연구 활성화를 위해 의대에 설치한 공동실험실이 8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의생명연구원에는 의료기기 제조소(GMP)가 12월에 완공 예정입니다.
더불어, 전 직원의 참여를 위해 일반연구과제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특허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간호 현장에서의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Makernurse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우리 병원의 주변 환경은 변화에 대한 대응과 연구 활동에 최적인 조건입니다. 이를 최대한 활용하여, 향후 미래 산업과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 거듭나는 데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병원은 여러분의 도전을 격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네 번째,
공공의료 부문입니다. 우리 병원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매해 그 역할과 비중은 더 확대되고 있으며 중요성 또한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에서 시행하는 사랑의 카네이션, 화훼농가 지원 희망의 꽃 배달, 서포터즈와 같은 사회활동과 북한이탈주민 등 취약계층의 건강 안전망 지원사업으로 우리 병원과 지역사회는 함께 성장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 시민의 이목과 기대 속에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한 ‘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공사가 시설과의 노력으로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병 전담 병원, 선별진료소 운영, 생활진료센터 파견과 접종센터 지원 등 코로나19 위기에서 우리 병원이 지역사회에 보여준 많은 역할과 여러분의 헌신으로 우리 병원의 위상과 존재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향후,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 방침에 따라 우리 병원은 더 많은 책임과 역할을 맡게 될 것이며, 여러분의 자부심은 더 커질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일반 운영 및 경영 부문에 있어서, 우리는 1년 전 오늘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였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경영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 운영 정책으로 직근상급자를 근평자로 변경하고, 처음으로 피 평정자에게 근무평정을 피드백하였습니다.
병원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재고자산 관리 개선 TF’을 발족하고, 수술실 등 부서에 합리적인 물품공급시스템을 개선하고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병원은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 공시 점검’에서 국립대병원 중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아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 능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환경 Environment,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nance)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SG 경영이란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사회적약자에 대한 지원과 남녀 평등한 직장문화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윤리 경영 등을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방식을 뜻합니다. 이런 경향을 볼 때 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높아진 눈높이와 사회적 기대에 반하여, 지난해 우리 병원의 ‘청렴도’와 ‘부패 방지시책평가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또한, 조직이 커지면서 원내 인권을 침해하거나 위협하는 요소도 많아지고 더 다양해졌습니다.
우리 병원이 진료, 연구, 교육과 공공의료 등에서 선도적인 병원으로 인정받더라도 내부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조직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원내 폭력 및 인권침해 사항과 불미스러운 비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운영하여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대책에는 철저한 조사를 통한 엄중한 징계,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고, 인권센터의 기능을 확대하여 사전예방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7월 큰 기대를 받으며 개원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의미 있는 1주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시설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사람 중심의 의료와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상 시험검체분석기관 지정, 장기이식의료기관 지정 및 세종 학생 정신건강센터 위탁기관 지정 등 세종시의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2단계 사업인 헬스케어센터 건물의 최종 준공과 함께 세종시민의 진정한 건강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제안제도, 병동 오픈 확대, 원가 시스템 구축, 외래활성화 방안, CS 사내 강사 양성 및 중장기 발전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스마트 의료 분야를 선도하며 국내 최고 병원이 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종분원의 조속한 안정과 동반성장만이 우리 병원의 향후 50년, 100년의 역사를 향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힘찬 도전에 여러분이 나서주시고,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49년간 축적된 역량과 성과를 기반으로 중부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직원 한 분 한 분의 노고와 열정, 그리고 헌신, 선배님들의 땀의 결과입니다.
오늘 제49주년 개원기념일을 맞아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 병원이 추구해왔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우리 모두가 행복한 병원을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표창을 받으시는 우수직원, 장기근속직원과 우수부서에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계속되는 코로나19와 무더위 속에 병원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2021. 7. 1

충남대학교병원장 윤 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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