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속 병원

지역 희귀질환자 관리 수준 올해도 이상무!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 재지정

충남대학교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로 지정됐다. 제2기 권역별 거점센터는 1기 권역별 거점센터에서 구축한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관리 역량을 강화해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빠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희귀질환에 대한 국가적 대응

질병관리청은 지난 2월 제2기 희귀질환 권역별 거점센터를 지정하며 이를 중심으로 희귀질환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충남대학교병원은 지난해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 1기 사업에 이어 올해 2기 거점센터로도 선정돼 지역거점 병원으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질병관리청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9년 한해 동안 5만 5천여 명이 희귀질환자로 등록되었다. 희귀질환이란 발생빈도가 매우 낮은 질환을 의미하며 국내에서는 유병률이 2만 명당 1명 미만의 발병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희귀질환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각 질환마다 환자 수는 현저히 적어 전문가라 하더라도 추정이나 진단, 검사 방법을 알기 어렵다. 설령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치료약제들이 고가이거나 희귀의약품인 경우가 많은데, 그나마 치료제가 있는 경우도 많지 않다. 특히 희귀질환은 환자 전 생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환자 가족과 국가 전체에 미치는 사회 경제적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정확한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 대응체계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체계 수립의 중요성이 제기되면서 희귀질환 관리방안 및 지원확대, 지역거점 병원 확충 등 국가적 차원의 다양한 대책들이 마련돼 왔다.
충남대학교병원은 2006년 7월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로부터 희귀난치성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9년 2월부터 본 사업으로 확대되어 현재까지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로 그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본 센터는 특수클리닉과 희귀질환 상담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전문가 교육과 희귀질환 홍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의사 외에 코디네이터 간호사 2명을 배치하여 다양한 상담과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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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접근성 높이고 세분화·전문화 된 의료서비스

희귀질환은 치료와 예방이 불가능한 병으로 인식되어 환자 및 보호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질환을 방치하면 중대한 비가역적인 장애를 초래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관리를 하면 장애와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이에 상담실을 운영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환자 관리와 지원, 의료비지원사업 및 진료와 연관된 코디네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희귀질환 환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세미나 및 건강강좌 개최를 통해 자조 모임을 확대하여 희귀질환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 간 정보를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더불어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환자와 가족이 이용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충남권역 다빈도 희귀질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 내 진단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중앙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미진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제2기 충남권역 희귀질환 거점센터는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희귀질환 환자들도 지역에서 양질의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보다 전문화하고, 관리 가능한 질환을 더 확대할 것이다. 또 지역 특화된 중요 질환을 선정하여 센터의 핵심 사업으로 운용할 예정이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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