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례기념
대전·세종·충청지역 최초
간이식 100례 달성 기념
마지막 치료 수단 아닌
치료 방법 중 한가지 ‘간이식’
간담췌외과 간이식팀
간담췌외과 간이식팀 (송인상 교수, 전광식 교수, 김석환 교수,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외과 한선종 교수)이 최근 대전·세종·충청지역 최초로 간이식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이번 100례 달성은 2011년 7월 첫 생체 간이식을 시작한 이래로 12년 만에 이룬 값진 결과이다. 2018년 4월부터는 독립적인 체계를 구축하여 본격적인 간이식 수술을 진행했으며 이후 빠른 성장을 이루어 지난 5년간 80건의 간이식을 시행했고, 그중 74건은 생체 간이식이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모든 기증자에 대해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수술 전 환자의 항체를 제거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는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이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부분도 주목할 점이다.

충남대학교병원 간이식 현황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2011년부터 간이식 수술을 시작하였다. 인력 및 인프라의 부족으로 연 5례 미만의 수술 건수였지 만 수술에 실패는 없었다. 2018년 충남대학교병원은 새로운 인력의 보충과 적극적인 투자로 독자적 간이식 체계를 확립하였다. 외부의 도움 없이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며,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도 2018년 중부권 최초로 성공하였다. 현재까지 100례를 달성하며 수술합병증으로 사망한 경우는 이식 초기 1명으로 수술성공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간경화 환자에서의 간이식
간이식은 간경화 환자가 말기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치료 방법이 아니다.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수술 전 컨디션이 좋을 때 수술을 받아야 결과도 좋다. 간경화 진단 시부터 간이식 치료 방법에 대하여 인지하고 있다가, 합병증(복수, 위장관 출혈)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간이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간경화 환자의 경우 갑작스러운 합병증 발생으로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의 정도가 심각한 경우 간이식을 받더라도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며, 간이식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간세포암 환자에서의 간이식
간경화 환자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한 경우, 현재는 간절제 수술, 간동맥색전술, 고주파 치료가 대부분이다. 간이식은 경화가 된 간을 전부 제거하고 건강한 간을 이식하기 때문에 암뿐만 아니라 간경화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간이식은 간경화를 동반한 간세포암 환자에서 최고의 치료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국 간이식의 40% 이상이 간세포암 환자에게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간세포암 초기에는 단순 간 절제보다 간이식이 재발률이나 생존율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또는 알코올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중 간세포암이 발견 되었다면 적극적인 간이식에 대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기증자 선정
혈액형이 맞는 가족 또는 친인척이 우선 대상이 될 수 있다.
간이식의 첫 번째 목표는 기증자의 안전이다.
기증자는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로 인한 합병증 발생하면 안 된다.
따라서 기증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하여 기증 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혈액형이 맞지 않더라도 수술 전 처치를 통하여 간이식은 얼마든지 진행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