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의 뜰

받은 만큼, 돌려주고
흘려보내고 싶었습니다

㈜테크아이 박영만 대표

주식회사 테크아이의 박영만 대표는 2021년부터 매년 1억 원씩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안정된 위치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고비를 넘긴 그는
이제 그 에너지를 지역 사회로 돌려주고 있다.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박영만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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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영만 대표입니다. 대전 만년동에서 주식회사 테크아이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SI&SE 전산장비 판매, 통합유지보수, 컨설팅 등을 하는 회사입니다. 흔히 ‘전산실’이라 불리는 곳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보수하는 일을 합니다.

2021년부터 충남대학교병원에
매년 1억 원씩 기부하고 계십니다.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1995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2000년에 첫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10년 동안은 정말 힘든 시기였어요. 살던 집까지 팔아가며 회사를 꾸렸고, 회사 이사도 일곱 번이나 했습니다. 그렇게 10년을 버티고 나니 사업이 조금씩 안정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대전에서 회사를 키웠으니, 대전을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면서 충남대학교병원에 기부를 결심했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가요?

저는 자녀가 3명인데요, 그중 막내가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 입원하면서 충남대학교병원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저 역시 약 5년 전 담낭염 수술을 받았지요. 그렇게 가족 모두에게 의미 있는 병원이 되었어요. 지금은 그 막내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자녀들도 제 기부 활동을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대표님께 ‘기부’는 어떤 의미인가요?

기부는 저에게 동기부여이자 목표입니다. 목표한 매출을 달성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죠. 저는 ‘돈은 흘러야 한다’라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 많이 모이는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흘러야 건강한 사회가 된다고 믿어요. 요즘은 의료, 교육, 생활 전반에 걸쳐 격차가 크잖아요. 제가 하는 기부가 이런 격차를 줄이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지역 의료에 힘쓰고 있는 곳이니 믿고 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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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개인적인 계획이 있다면요?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3천 원짜리 국밥집’을 여는 것입니다. 어릴 적부터 자립심이 강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고, 그러면서 생계가 어려운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그때 친구들이 보여준 반응 중 하나가, 보여주기식 기부에 대한 거부감이었어요. 그래서 형식적인 기념품이나 행사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남대학교병원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요즘 병원들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지역 사회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주시는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진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지역 의료의 중심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며, 늘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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