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진료실 2
글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
대표적인 심장질환 수술방법

선천성 심장질환에는 무척 다양한 종류가 있다. 단순히 심장안에 구멍이 있는 질환으로부터 심장 혈관이 바뀌어 있는 질환 등의 복잡한 심기형 등등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존재한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심장의 형태적 기형이기 때문에 대부분 시술이나 수술적 교정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심장 수술은 인공 심폐기를 사용하지 않는 비개심수술과 인공 심폐기를 이용하여 체외순환을 하면서 심장 수술을 하는 개심수술로 나눌 수 있다. 개심수술이란 심장의 내부에 있는 결함을 교정하기 위하여, 심장과 폐의 역할을 인공 심폐기가 대신하게 하여 심장 이외의 전신에 혈액과 산소를 공급시키면서 심장을 멈추어 놓고 행하는 수술을 말한다.(사진) 대부분의 선천성 혹은 후천성 심장질환은 체외순환을 이용한 개심술로 치료하지만, 동맥관 개존증의 결찰술, 대동맥 축착증의 교정, 또는 청색증이 있는 환자에게 고식적 수술로서 단락수술을 하는 경우에는 흉부에 절개를 하여 체외순환없이 개흉술만으로 수술하는 것이 보통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심장질환의 수술방법이다.
동맥관개존증(Patent Ductus Arteriosus), 대동맥 축착증(Coarctation of Aorta)

심실중결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
선천성 심장 기형 중에서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이는 기형이다. 심실 중격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구멍이 보이는 심장기형으로 동맥관개존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게 되어 수술이 필요하다. 개심술을 통해 구멍은 헝겊등을 이용해 막는다. 높은 압력을 갖고 있는 좌심실에서 새는 것이므로 시기를 놓치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심방중격결손(Atrial septal defect, ASD)
심실중격결손과 같은 개념으로 심방중격결손증은 심방중격이 닫히지 않아 발생한다. 압력이 낮은 좌심방과 우심방 사이에 혈류가 새는 것이므로 상당한 크기에도 새는 양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아 성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린 나이에 수술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수술은 주로 자가심낭막이나 소 심낭막을 이용하여 막아주게 되나 현재는 디바이스를 이용한 시술이 더 많이 시행되고 있다. 즉 디바이스를 잘 삽입할 수 없는 경우에 수술하는 경향이다. 수술은 절개를 작개하여 흉터를 적게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활로씨 4징(Tetralogy of Fallot, TOF)
심실중격결손, 대동맥판막 기승, 우심실유출로 협착 및 그에 따르는 우심실 비대라는 활로씨 4징의 4가지 요소를 갖는 질환으로 폐동맥 쪽의 길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정맥 혈류가 모두 폐로 가지 못 하고 큰 심실중격결손을 통해 대동맥으로 가서 청색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에 조기 완전교정술이 권유되고 있으나 폐동맥의 모양이 너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체폐동맥단락술을 먼저 할 수도 있다.
대혈관 전위(Transposition of Great Arteries, TGA)
우심실에서 대동맥이 기시하고, 좌심실에서 폐동맥이 기시하는 심장 기형이다. 따라서 산소가 낮은 정맥혈이 다시 대동맥으로 순환하기 때문에 중간에 혈액 혼합이 일어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다. 혼합은 동맥관개존증, 심실중격결손증, 심방중격결손증에 의해 일어난다. 완전대혈관전위 역시 수술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신생아 때 수술해 주는 것이 좋으며 기형을 다시 원상태로 복귀시키기 위해 대동맥과 폐동맥의 위치를 서로 바꾸어 주는 대혈관 스위치 수술을 하게 된다. 대동맥에 있던 관상동맥을 어떻게 폐동맥 쪽으로 연결해 주느냐가 수술의 가장 큰 위험을 차지한다.
기능적 단심실증과 폰탄수술(Functional single ventricle & Fontan operation)
기형이 복합적으로 발생하여 어떻게 하여도 두 개의 심실을 마련하기 어려운 경우를 기능적 단심실증이라고 부른다. 하나의 심실은 채혈류를 감당하고 또 하나의 심실은 폐혈류를 감당해야 하는데 하나밖에 쓸 수 없다면 채혈류를 감당하게 하고 폐혈류에는 심실을 사용하지 않는 수술 방식을 폰탄수술이라고 한다. 삼첨판막폐쇄 라는 질환이 가장 대표적인 폰탄수술의 대상이다.
선천성 심장기형은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심초음파, 심도자 검사, 심혈관단층촬영 (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도움으로 각종 진단 기구를 활용하여 수술 전 진단이 비교적 정확하게 이루어지는 지고 있으며 인공 심폐기, 체외 순환기장치, 인공 심박동기, 심실순환 보조장치 등의 각종 기계들의 발달로 수술 중, 수술 후 환자 관리에 획기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살리려는 의사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진의 노력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들을 완전하게 치료하려는 노력으로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수술후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흉부외과 유재현 교수
| 전문분야 |
소아 및 선천성심장외과, 흉부내시경수술(다한증,기흉),
오목가슴클리닉, 혈관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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