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

고객중심 명품진료_ 소아응급 사진

| 응급의학과 정원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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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응급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영아나 유아의 경우 성인처럼 말로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을 잘 관찰하여 조기에 이상 소견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고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이의 상태를 의사와 긴밀히 상의하여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행여 부모가 잘 모른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의료진에게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게 하는 것이나 혹은 의료진의 의견을 무시하며 일방적으로 부모의 생각을 주장하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못하다.

응급실에 흔히 내원하는 질환들

발열   39도 이상의 발열은 심각한 감염 의심

발열의 경우 소아가 응급실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 혹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의 39도 이상의 발열은 심각한 감염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쉽게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3개월 이상의 소아에서 39도 이상의 발열이 지속되거나 의식 변화, 경련,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수액 치료 등의 전문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가 아니고 아이가 잘 먹고 잘 노는 상태에서의 단순 발열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이 염증과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상적인 과정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면밀히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로는 가정상비약으로 보관하고 있는 해열제를 투여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온 몸을 닦아 주면서 체온을 식히는 것이다. 이때 아이가 먹을 수 있다면 보리차 등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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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는 정원준 교수

외상   머리 부딪힘 후 의식혼미, 구토 등 내원 필수

소아는 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못하여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임이 어렵다. 또한 성인에 비해 머리가 상대적으로 크고 무겁기 때문에 다른 부분보다 머리를 부딪힐 확률이 높다. 이러한 머리 외상도 소아가 응급실을 방문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소아의 경우 불편함을 제대로 호소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소아의 머리 외상의 경우 진료가 어려운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머리를 부딪힌 이후 의식이 처진다든지, 코피 혹은 귀에서 피나 액체가 흐른다든지, 구토, 두통이 동반되면 반드시 응급실에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

사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머리 외상을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시 부모는 아이의 기본적인 과거력 이외에 다칠 때 당시의 상황을 가급적 자세하게 의료진에게 설명하여 진료에 도움을 주도록 하며 검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여 퇴원한 후에도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여 평소 보이지 않던 증상이 발견되는 경우 즉각 다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이물 삼킴   배터리, 날카로운 이물질은 즉각 제거 필요

호기심에 물고 가지고 놀다가 본인도 모르게 삼키는 경우가 있다. 위장으로 잘 넘어간 상태에서 특별히 날카로운 물체가 아니라면 대부분 수일 내 항문으로 배변과 함께 배출되므로 경과를 관찰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침을 삼키지 못하고 흘린다든지, 기침을 계속한다면 기도로 넘어가거나 혹은 식도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응급실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코나 귀에 콩이나 장난감 등의 이물질을 집어넣어서 내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가 협조되지 않으면 제거 도중에 다칠 수도 있으므로 진정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버튼형 배터리를 삼킨 경우나 날카로운 핀, 혹은 생선 가시 등이 식도에 걸려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즉각적인 제거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하여야 한다.

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의 긴밀한 협진

응급실에 내원하는 소아 환자들은 일차적으로 응급의학 전문의가 상주하는 환자 분류소를 거쳐 응급실내로 이동하게 되며 소아청소년과 및 응급의학과와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환아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응급 질환의 진단을 위해 응급실 내에 방사선 진단기 및 전산화단층촬영기(CT)가 상시 가동되고 있으며 또한 혈액이나 기타 소변 검사 등의 체액 검사도 24시간 가능하다. 또한 병원에 내원하여 불안해하는 환아를 위해서 필요한 경우 진정 약물 등을 사용하여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 및 처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센터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소아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진단하고 최대한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며 이를 위해 응급의학과 및 소아과청소년과의 24시간 365일 진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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