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

동행 2

글+사진| 편집실, 진행| 발전후원회 운영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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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의 성장이
우리가 빛나는 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재직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

서울아산병원에는 50여 명의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이 재직중이다. 한 병원에서 근무해도 동문들이 한 날 한 시에 모이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 날 인터뷰에서는 그 중 5명의 동문들이 귀한 시간을 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비록 물리적인 시간을 맞추기는 어려워도 모교에 대한 애정은 한 마음이기에, 얼마 전에는 세종새병원 건립 기금 후원에 뜻을 함께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재직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의 모교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달산 동문(비뇨기과)에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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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에 재직중인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
(사진 왼쪽부터 유달산 부교수, 천성진 임상강사, 김욱종 임상부교수,주은영 임상전임강사, 감명환 임상강사)

서울아산병원에 재직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는 어떻게 구성이 되었고 현재까지 어떻게 유지되고 있나요?

제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했던 2001년에는 30명의 동문들이 모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군 복무 후 2009년에 병원으로 돌아오니 동문회의 맥이 끊어진 상태였지요. 동문회의 필요성을 계속 느끼다 2013년 봄에 열 명 남짓한 동문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어 현재 동문회에 50여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회장이나 총무 등의 임원진을 따로 두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행사나 소식이 있으면 저를 비롯해 몇 몇 동료들이 각 동문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평소 모임을 자주 가지나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동문들의 진료과도 다양하고 수술 스케줄도 제각각이라 일정을 맞추기가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주기적인 모임을 가지기 보다는 그때그때 시간 맞는 동문들이 모여 밥 한 끼 먹는 정도의 소박한 식사 자리를 가지고 있는 정도입니다. 소수의 인원들이 모이지만 오히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일 때 보다 집중력 있게 대화를 할 수 있어 이 시간을 통해 유대감을 많이 형성했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 후원에 참여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지난 2015년 9월에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 지역 4개 병원에 재직하는 동문들이 모이는 자리에 김봉옥 원장님과 보직 교수님, 충남대학교 의학대학 학장님과 보직 교수님, 충남대학교 의학대학 동문 회장님 이하 동문회 임원님들께서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그때의 관심에 너무 감사하고 있었는데요. 때마침 세종새병원 건립을 준비 중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동문들이 한 마음이 되어 그 동안 십시일반 모아놓은 동문 회비를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세종새병원 건립은 분명
충남대학교병원이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며
이는 우리 동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충남대학교병원 후원에 참여한 후 소감은?

서울아산병원에 근무하다 보면 창업주의 일화를 종종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울산의 현대중공업 건물에 새겨진 고 정주영 회장의 한 마디가 제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나라가 잘 되는 일이며 나라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말인데요. 모교의 미래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되는 것이 모교가 잘 되는 일이며 모교가 잘 되는 것이 우리가 잘 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세종새병원 건립은 분명 충남대학교병원이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며 이는 우리 동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모교의 발전에 일조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뿌듯합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나가야 할까요?

내부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해 병원의 기부 문화에 동참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지역사회나 동문들에게 나눔 문화에 대한 설득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외부로부터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의료진들이 환자에게 친절하고 신뢰를 다지면 자연스럽게 환자들도 참여하고 나눔문화가 확산될 거라고 생각합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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