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5

사람들

글+사진|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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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친절직원
환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나누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는 161병동 소화기내과 서효진 간호사와 성형외과 외래 정상현 간호조무사. 몸이 편치 않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는 5월의 친절직원을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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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업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서효진 간호사   혈압, 맥박, 체온 등의 활력징후를 매일 체크해 환자상태를 지켜보고, 의료진의 오더에 따라 투약을 하는 것이 기본적인 업무입니다. 소화기내과 병동에는 주로 암환자나 통증 환자가 많은데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상현 간호조무사  성형외과 외래진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한 진료 준비와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상처치료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고, 의료진을 도와 처치에 필요한 진료기구를 준비하며, 그 외에도 진료 예약이나 처방전 안내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주로 환자를 대하시나요

서효진 간호사   입원한 환자들은 집이 아닌 병원이라는 낯선 환경이기 때문에 몸도 마음도 불편한 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동안에는 가족처럼 친근한 대화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정상현 간호조무사  2년 전 성형외과로 오면서 일이 바빠졌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환자의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이전보다 많은 환자들을 접하다보니 몸이 불편해서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마음에 더 와 닿더라고요.

일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서효진 간호사   지금도 기억에 남는 환자분이 있는데 마지막으로 절 찾으신게 임종직전이셨어요. 저에게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했을 때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일에 최선을 다했던 것뿐이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기도 했고 보람도 느낄 수 있었죠.

정상현 간호조무사  환자분들이 완치를 해서 외래 진료를 더 이상 안받아도 될 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에 환자가 많이 몰려서 바쁜 날이 있었어요. 그때 환자들의 대기시간도 자연스럽게 길어 졌죠. 그런데도 어떤 환자분이 “고생이 많다”며 따뜻한 말을 건네 줄 때 위로가 많이 되었습니다.

친절직원 선정 소감은?

서효진 간호사   친절직원에 선정되기에 아직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이번 계기로 더욱 친절한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의학정보를 전해줄 수 있는 똑똑한 간호사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상현 간호조무사   외래 직원들을 대표해서 친절직원에 선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산다’고 생각하면 매순간이 소중해지더라고요. 이런 마인드로 항상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겠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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