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에서 발생하는 손상 부위는 주로 머리와 안면부, 경추부 및 무릎으로, 특 히 스포츠 손상의 위험이 높은 스키와 스노보드에서 지면 충돌에 의한 손상이 주로 발생한다. 뇌진탕은 하계 스포츠 종목들과 비교하면 약 2배 정도의 높은 빈도로 발생 하고 있다. 뇌진탕이 발생하면 의식 소실이나 전산화 단층촬영(CT)에서 뇌출혈 소견 이 없더라도, 기억상실이 있거나 인지 기능이 저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 하다. 이를 통해 스포츠 활동 복귀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

스키, 스노보드와 같은 스포츠 활동 중에 무릎 인대 손상 또는 골절이 발생한 경우 합 병증 예방과 기능 회복을 위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필수적인데, 크게 두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는, 관절과 주위 연부조직이 굳게 되는 구축(contracture)을 예방하는 것이다. 팔다리 골절의 경우 골절 부위 치유를 위해 몇 주 동안 부목·석고 고정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 구축을 예방·치료하기 위해 고정을 마친 직후부터 적극적인 수 동적, 능동적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CPM(Continuous Passive Motion)이라 불리는 수동적 관절운동장치가 많이 쓰이고 있는데, 충남대학교병원 의료재활센터에서는 무 릎 관절뿐 아니라,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발목 관절에도 CPM 장비를 이용하여 관절운동범위 향상에 힘쓰고 있다.

둘째는, 근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 인대 손상 또는 골절 수술 후 침상에 누워 만 있게 되면 팔다리 및 척추의 근육량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손상 부위 가 잘 치유되어도 근 기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적잖은 장애가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손상 후 재활치료실과 침상에서 적극적인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누운 상태에서는 다리 뻗어 들기, 두 발을 침대에 대고 무릎을 세운 상태에 서 엉덩이 들기, 앉은 상태에서 양쪽 발씨름하기와 같은 훈련을 할 수 있다. 재활치료 실에서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보는 것과 유사하지만 보다 전문적인 재활치료 장비들 로 효과적인 근력강화훈련을 할 수도 있다.(그림 1) 또한 탄력이 있는 쎄라밴드와 같은 치료용 고무밴드를 사용하여 각각의 근육에 저항을 주면서 근력강화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