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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힘1

편집실 진행 대외협력팀

‘나눔’은 거창한 신념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

박인수 내과의원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1회 졸업생인 박인수 원장은 모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늘 충남대학교병원의 성장을 응원해 왔고, 그런 믿음 때문에 협진 환자를 가장 많이 보내는 개인의원으로
감사패도 받았었다. 이런 훈훈한 모교사랑이 또 다른 나눔으로 이어졌다. 1월 12일 충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에
기부금을 전달한 박인수 원장을 만나 나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작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 위안 얻어

박인수 내과의원은 1984년 11월 10일에 개원해 유천동에서만 34년째 운영 중이다. “30대 중반에 처음 개업했는데 어느새 예순아홉이 되었네요. 의사를 천직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환자를 진료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란 박인수 원장은 몸이 약해 자주 아팠지만 치료는 엄두도 못 냈다. ‘의사가 되어 가난한 사람을 도와 줘야 겠다’는 꿈도 그 때 생겼다. 개원 후 오랜 시간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을 이어온 것도 같은 이유다.
박인수 원장은 어린이 재단, 유니세프, 마약퇴치기금, 사랑의 열매, 경기도 광명 장애인 연합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기부를 해오고 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20여년을 꾸준히 해 올 수 있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도 이 같은 뜻을 전달하고 싶어 오래전부터 어린이 재단에 아들의 이름으로도 후원을 해오고 있다. “나눔이란 특별한 신념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 마음으로 조금씩 참여하면서 늘려 나가다 보니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박인수 원장의 나눔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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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사랑, 환자와의 교감도 또 다른 나눔의 실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1회 졸업생이었던 박인수 원장의 모교 사랑은 지극하다. 어디를 가서든 학교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무거웠다고 한다. “국립의료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할 때도 모교 선배가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오게 될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스스로 개척했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나 봅니다.”

이런 자긍심이 있었기에 병원 발전을 위한 후원금도 선뜻 내놓을 수 있었다.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이 아닌 의료인들이 충남대학교병원에 발전 기금을 내는 것을 보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좋은 뜻에 동참하는 후배들이 더욱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박인수 원장은 모교와의 관계만큼이나 환자와의 인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환자와의 남다른 교감은 그가 생각하는 또 다른 나눔의 실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인수 원장은 환자가 방문하면 말을 많이 하는 의사로 유명하다. 병명부터 주의사항, 검사결과까지 궁금해 하는 환자를 위해 하나 하나 꼼꼼히 설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렇게 환자와 교감을 나눠왔기 때문에 10년, 20년씩 오랫동안 지병을 치료하러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박인수 원장은 은퇴 후에도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고향에 가서 무료 진료를 하거나 재능을 기부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생각이다. “평소 고향이 같은 의사 친구가 있어 그런 계획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아마 곧 그 꿈이 실현될 것 같습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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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후원회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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