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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의 오늘

이달의 직원

오늘도 충남대학교병원에는 많은 환자들이 내원한다.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환한 미소는 병원을 방문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2월호에는 241병동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이달의 직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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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병동을 소개해주세요.

응급병동으로 중증도가 높은 응급환자가 주로 입원하는 병동입니다. 치료가 급하지만 각 과의 환자 수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저희 병동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간호사들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입·퇴원, 투약, 검사에 관해 자세히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근무 시간에 환자들의 활력징후와 환자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간호하고 있습니다.

병동에는 어떤 분들이 근무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병동을 책임지고 계시는 이영주 수간호사님과 응급상황이면 함께해주시고 힘들 때면 격려해 주시는 책임간호사님 그리고 18명의 간호사 선·후배님들 그리고 환자를 이송해주시고 검사할 때 도와주시는 보조사 한 분까지 총 21명의 직원들이 최선의 간호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근무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몇 년 전, 안타깝게도 제가 돌보던 환자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저와 이런 저런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관계 형성이 잘되셨던 분이라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보호자께서 슬픈 와중에도 제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는 제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 인사를 받으니, 제가 오히려 감 사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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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중환자실은 어떤 곳인가요?

이른둥이를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들을 집중치료하는 센터입니다. 대전·충청지역 최대 규모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복막 및 혈액투석, 저체온 치료, 체외막형 산소치료, 외과·흉부외과·안과 등의 외과계 수술이 가능합니다. 신생아중환자실은 이른둥이 및 고위험 신생아가 건강하게 자라 하루 빨리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큰 보람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신규 시절, 약 80일 동안 집중치료를 받던 아기와 매일 기차를 타고 먼 거리를 면회 오시던 아기의 부모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기가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호전되어 가는 그 기간은 저 또한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퇴원 후 아기의 보호자께서 100일 사진과 감사편지를 보내주셨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금도 제 지갑 속에는 아기 사진이 있고 힘들 때마다 사진을 보며 마음을 다 잡고 있습니다.

신생아 환자의 부모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아기의 입원에 대해 본인의 잘못인 것처럼 속상해 하시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일찍 태어나고 아픈 것은 부모님의 잘못이 아니라는 위로의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아기에 대한 불안과 걱정 속에서 함께 버텨주시는 부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모든 의료진들은 24시간 아기의 건강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로 돌보겠습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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