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나의 일, 나의 꿈

사진

사진중앙주사팀 박 옥 례 간호사

중앙주사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중앙주사실은 치료를 위해서, 혹은 검사를 위해 각 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들이 내원하는 곳입니다. 중앙주사팀은 이곳에 내원하는 환자들에게 간단한 주사처방에서부터 예방접종, 임상시험, 희귀질환주사와 복잡한 항암제 투여까지 시행합니다. 탄탄한 팀워크로 하나 된 중앙주사팀은 환자들이 내원 시부터 퇴실 때까지 안전한 환경에서 아픈 심신을 추스릴 수 있도록 돕는 곳입니다.

환자들을 대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환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경청하는 것입니다. 내 소견과 판단은 멀리 두고 귀 기울여 공감하고자 노력합니다. 환자들은 각각 다른 사연과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모 교수님께서 예방접종을 위해 내원하셨다가 이곳에 항암환자가 많은 것을 보시고 “여기는 마음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주는 일이 많이 필요하겠네요”라고 말씀해 격하게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차가운 머리와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근무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간호사의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5Right 원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약물, 정확한 대상자, 정확한 용량, 정확한 시간, 정확한 경로를 칭하는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원칙을 지키며 병원에 몸담고 있는 동안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망을 품고 낙심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망을 품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몸이 아프면 건강을 원하게 됩니다. 환자들의 바람과 같은 마음으로 우리 중앙주사팀이 다가가고자 합니다.

사진

사진이비인후과 강 영 애 언어치료사

언어치료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을까요?

언어치료사는 언어생활에 지장이 있는 사람들의 재활을 돕는 전문가들이에요. 진로에 대해 갈팡질팡 하던 시기 우연히 ‘일반인을 위한 암 환자 호스피스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한 언어치료사가 임종 직전의 환자가 가족에게 “사랑한다”라는 말 한마디 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뤄줬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때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언어치료사가 되기로 결심했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네요.

일을 하면서 지칠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심리적으로 지칠 때 주변 동료들과 대화를 하면서 그들로부터 격려와 위로를 받아요.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 같아요. 이비인후과 교수님들과 업무고충을 모두 들어주시는 두경부 파트의 구본석 교수님, 장재원 교수님 그리고 청력검사실 선생님들 및 외래 간호부 선생님들이 절 든든하게 지탱해준 버팀목이지요.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을까요?

우선 학교폭력 피해로 근긴장성 발성장애를 보인 고등학생이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어서 너무 가슴 아팠어요. 또 한 분은 제게 민원을 넣었던 환자분이 계셨어요. 그분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적용하려고 과욕을 부렸는데 불편해하셨어요. 새로운 시도보다는 제 칭찬과 웃음이 환자분의 치료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지요.

환자와 함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보호자들에게 안내할 사항이나 유의할 부분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매일 환자분들을 생각해요. 긴 치료기간에 지쳐 치료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나 저를 포함해 모든 의료진은 절대로 환자분을 포기하지 않아요. 저희를 믿고 따라와 주시면 언제나 최선을 다해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노력할 거예요. 오늘도 환자분들 옆에서 노력하는 의료진을 믿어주시고 포기 하지 마시고 같이 힘내시길 부탁드려요. 사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