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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지만 부상의 가능성도 높다. 운동 중 부상으로는 발목이 전체 스포츠 손상의 21%를 차지하고, 발목 인대 손상이 83%가량 진단된다.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로부터 운동 중 발목 손상의 증상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운동을 하면 건강에 유익하지만 부상의 위험도 크다. 외상과 반복적인 자극으로 뼈, 인대, 힘줄, 신경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그중 연골판 및 연골 병변 유발과 십자 인대 손상 등 무릎 부위 부상이 가장 흔하지만, 발목도 전체 스포츠 손상의 21%를 차지하고, 그 중 발목 인대 손상이 83%가량 진단된다. 발목은 야외 활동이나 운동 중 많이 다치는 부위 중 하나이다. 자료에 따르면 발목 인대 손상이 발생할 위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청소년·성인보다는 아동이, 실외보다는 코트 또는 실내경기에서, 발목 외측 부위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목 스포츠 손상 중 가장 흔한 외측 발목 인대 염좌 (Lateral ankle sprains)

외측 발목 염좌의 약 70%는 발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앞목말종아리인대(전거비 인대)의 손상이 발생한다. 경증에서는 부종이나 통증이 비교적 조기에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인대가 파열된 상태에서 제 때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불안정성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관절염으로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치료방법

1) 비수술적 치료

급성 외측 발목 염좌는 대부분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PRICE의 원칙을 따른다. Protection는 부목, 테이핑, 탄력붕대 등으로 다친 부위를 고정하고, Rest는 다친 발을 디디거나 부하가 생기지 않게 하며, Ice는 얼음찜질, Compression은 탄력 붕대를 이용해 붓기를 가라앉히고, Elevation은 휴식할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다친 부위의 혈류량과 부종을 줄여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 기능적 재활 치료

발등을 발목 쪽으로 당기는 운동을 시작으로 눈감고 서 있기, 한 발로 서있기, 경사면 위에 서있기를 4주~6주간 시행한다. 이 때 족관절 보호대를 착용해 갑작스럽게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3) 수술적 치료

급성 외측 발목 염좌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지만 개방성 손상, 탈구, 견열 골편이 동반된 경우 피부를 절개하거나 관절경으로 파열된 인대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4) 수술 후 관리

수술 후 석고부목이나 보행 보조기를 최대 4주간 착용하고 2주 차부터는 발목 운동을 서서히 시작한다. 높은 강도의 운동은 최소 3개월은 지나야 가능하며 수술 후 6개월까지는 운동할 때 보조기나 테이핑으로 다친 부위를 보호해야 한다.

5) 합병증

인대 봉합 수술 후 7%~19%의 환자가 감각 저하나 이상 감각을 호소하고 상처 감염, 섬유성 관절강직, 피부 괴사, 불안정성의 재발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술 후 상기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급성 발목 염좌에서는 모든 경우에서 수술적 치료의 진행보다는 전문가와의 진료 상담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재손상의 예방

발목 염좌를 예방하려면 균형 조절 훈련, 스트레칭, 근력 강화 훈련 등으로 발목 주변의 근력과 유연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 체중을 조절하고, 적절한 신발과 보조기를 착용하며 운동 전에는 근육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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