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1

지역의료를 넘어,
세계의료의 역사를 쓰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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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이제는 시대의 흐름을 우리 스스로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올해 병원 중심의 광역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활동과
연구 활성화 지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보다 심각해진 코로나19 상황에서 맞는 새해지만 우리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종식의 그 날까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불확실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응할 지혜가 모아지기를 기대하며, 올 한 해 우리 병원이 당면한 과제와 중점 추진 사항 및 나아갈 방향등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미 맞이한 대외적 환경은 세계 경제의 장기적인 침체와 낮은 경제성장률로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에 의한 「보건의료산업의 변화」와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사후관리로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의 변화」, 「환자 중심 문화」와 「의료근무환경 변화」 및 「핵심진료 역량 중심의 특성화 센터 운영」 등은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자 미래 의료 산업을 준비하는 우리 병원의 새로운 비전과 도전이 될 것입니다.

진료 부문에서 의료질 향상과 전문성 강화로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서비스에 도전합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건강관리 지원’, ‘의료 공공성 확보’ 및 ‘환자중심의료서비스 제공’은 정부의 국정과제입니다.

공공의료서비스 역량 강화

우리 병원은 작년 하반기 말부터 환자중심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목적으로 ‘공공의료서비스 디자인 연구 용역’을 수행 중에 있습니다. 외래진료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고 추후 응급실, 병동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며 철저히 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로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또, 병원의 난제인 재원일수 단축, 병상 가동율 증가, 응급실 중증상병환자 재실시간 단축 등과 같은 핵심 지표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의료의 수월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관련 진료에 투자를 아끼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중증환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고 지원을 받아 20개의 중환자 병상 확충을 위한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마케팅공사와 협력을 통해 병원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수도권으로의 환자유출을 최소화하고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은 사람이며 우리 모두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직원 여러분의 끊임없는 협력과 이해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지역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진료 역량과 전문성에 대한 강화만이 우리 병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당분간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와 스마트 헬스케어 가속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직원 교육의 내용과 형식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기본교육에 충실하면서 직원 여러분의 요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직무역량 교육이 될 것입니다. 세종 분원의 지역의료를 넘어, 부서 간 협업 프로세스 개선 과정도 필요합니다. 다변화하는 사회적 환경과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를 대비한 역량 개발 교육과 의료윤리교육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는 과감히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미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의료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의 시력이 현미경을 대신할 수 없는 것처럼 이제 시대의 흐름을 우리 스스로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보건의료 R&D 분야에서 병원 중심의 클러스터 육성, 의사 과학자 양성 및 공공의료기관의 신기술 사용 확대 추진 등 바이오 헬스 분야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고 그 흐름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될 추세입니다. 또, 바이오 헬스 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 및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선정하여 각종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병원 중심의 광역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 활동과 연구 활성화 지원은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중부권 종합병원, 대학교, 대덕연구단지의 출연연, 벤처기업들과 의 협업의 장을 넓혀 나가겠으며, 각 기술별로 Working group을 조직하여 협력 연구와 산업화가 가속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행 중인 빅데이터 연구, 비정형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혁신의료기기 구축사업 및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등을 통해 연구 성과의 의료산업화와 연구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국가사업 과제 발굴 및 대형과제 수주를 위한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모든 병원직원들의 창업지원을 위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조직을 강화해 나가며 지식재산권의 기술가치평가 및 기술사업화 전략을 마련하고 관리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 병원 내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설계, 관리에 필요한 전주기 지원시스템인 ACROSS팀(Academic ClinicalResearch Operating & Supporting System)을 운영하겠습니다.

금년도 연구, 헬스케어 산업화 부문의 예산을 크게 확대했으며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병원의 연구, 산업화 경쟁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며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연구, 헬스케어 산업화 중심병원의 모습은 멀지 않은 미래가 될 것입니다.

지역 거점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의 기능 및 역할을 한층 더 강화에 나갑시다. 정부는 공공의료체계의 강화 방안으로 우리 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의 공공성을 확대하여 감염병에 대응하고 지역의 필수의료지원 역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공공의료 인력과 평가체계의 개선, 교육·훈련의 강화를 위한 운영체계 개편 등이 필요할 것이며 이에 대응하겠습니다.

이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공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지역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병원으로서 우리 지역에서 어느 한분이라도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촘촘한 취약계층 안전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또, 감염병과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여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지역 거점기관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경영 안정화를 위한 합리적인 병원 운영

마지막 경영 부문에서는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악화된 재정 상황에 따른 합리적인 병원운영의 시스템 구축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새롭게 수립된 2030년 중장기 경영전략에 따른 미션과 비전, 핵심 가치와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현 상황에 맞는 경영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다양한 변화에 의한 업무 유연성을 높이고 조직 간의 연계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워크숍을 진행하겠습니다. 인사시스템은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유지하며, 신규 채용과 정원관리를 통해 인력 운영의 적정성을 제고 해 나갈 것이며 부서 성과 평가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그리고, 노사관계는 무분규 합의의 전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재정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재원일수 단축, 병상가동율 증가, 환자 회송시스템 강화, 홍보 등을 활성화해 나가겠으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금년 말까지 모든 병상을 오픈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의료수월성 확보, 환자 눈높이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지역민의 신뢰를 더욱더 확보하고 충남도 서북부지역 환자 유치 증가, 건강검진센터 활성화 등의 활동으로 의료수익을 늘려 가도록 하겠습니다.

병원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냈습니다. 올해도 우리가 함께 노력하여 앞으로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힘을 모읍시다.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역량을 모아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이 어려움을 기회로 바꿔 나간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직원 여러분!
일을 도모하기 전 깊게 생각하고 철저한 계획과 근면함으로 상징되는 신축년(辛丑年)의 흰 소처럼 저를 포함하여 병원 보직자들은 더욱 쇄신하겠습니다. 우리 병원이 대한민국의 어느 병원과도 뒤지지 않는 정상급의 제1 지역거점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철저한 계획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함께 힘을 모읍시다.

올 한 해도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건강과행복이 충만하기를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사진

2021.01.04
충남대학교병원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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