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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이엄석 교수
소화기 순환의 걸림돌 담도·담낭 결석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국민 10만 명당 적게는 254명, 많게는 320명이 담도·담낭 결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도·담낭 결석 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전체의 70.3%를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20대~30대의 젊은 여성층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잘못된 식단과 식습관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낮은 열량과 지방 섭취 때문에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않고 담낭에 고여 결석이 생기기 때문. 소화기내과 이엄석 교수로부터 담낭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담도·담낭 결석은 무엇인가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담낭이나 담도에서 돌같이 딱딱하게 굳어버리는 증상을 담석이라고 한다. 또 담석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담석증이라고 한다. 담즙의 성분은 콜레스테롤, 지방산, 담즙산염, 빌리루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의 구성 비율은 생체 내에서 정확하게 조절되고 있다. 만약 이 구성 비율이 깨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 담석이 생기게 되고 빌리루빈이 많아지면 색소성 담석이 생기게 된다.
담도·담낭 결석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환자의 약 20% 정도에서는 복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담낭 담석이 담낭경부나 담낭관으로 이동해 입구를 막으면 발생한다. 보통 계속 아픈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쥐어짜는 듯한 위경련증상이 있으며 우측 견갑하부(날개뼈 아래)나 어깨 부위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담도·담낭 결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근복적인 치료다. 담관 담석 중 간 외 담관에 있는 담석은 대부분 담도내시경으로 담관결석제거 시술을 시행한다. 간 내 담석의 경우에는 담관의 직경이 매우 작고 십이지장에서 멀리 있어 간을 같이 절제한다.
담도·담낭 결석 예방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요?
규칙적인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담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생활 습관이다. 채소, 과일, 생선 등이 콜레스테롤 담석 예방에 좋다. 그리고 시금치, 멸치, 우유 등과 같이 칼슘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먹으면 담석이 잘 생긴다는 오해가 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상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