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을 깨우다2
제철나물이 풍성한 봄이다. 겨우내 입맛을 잃었다면 신선한 채소에 고소한 참기름 양념을 버무려 입안에 생기를 채워보자. 맛은 물론 비타민까지 듬뿍 담긴 봄철 대표 나물을 소개한다.
봄나물로 건강 충전!
봄철 채소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농사로>
냉이
냉이에는 비타민이 많고, 다른 나물에 비하여 단백질과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 누런 잎을 떼고 깨끗이 다듬어서 살짝 데쳐 무치거나 국을 끓인다. 연한 냉이는 날로 양념하여 무쳐도 좋고, 약간 억센 것은 잎과 뿌리를 나누어 따로 데쳐서 무쳐 함께 담으면, 한 가지 나물이지만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냉잇국은 조개나 마른 새우를 넣고 고추장을 풀어서 끓이면 맛있다.
달래
달래는 연한 것은 그대로 고춧가루, 간장(진간장), 깨소금, 참기름을 넣어 무치고, 굵고 매운맛이 강한 것은 된장찌개에 넣으면 향이 좋다. 잘게 잘라서 묽게 푼 밀가루에 섞어서 달래밀적을 부쳐도 맛있다. 칼슘과 비타민 A·C가 많이 들어 있고, 마늘에도 들어 있는 알리인과 알리신이 들어 있다.
돌나물
칼슘과 비티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 돌나물은 특유의 향기가 있어 연한 것은 날로 무쳐서 먹기도 한다. 고추장과 식초를 넣어 무친 것이 맛있는데 줄기를 다듬는데 손이 많이 간다. 손으로 주물러 무치면 풋내가 나며, 무쳐서 오래 두면 숨이 죽어 바로 먹을 것을 권한다. 돌나물로 담근 물김치는 향이 좋으며, 약간 덜 익었을 때 먹는 것이 좋다.
봄동
달고 사각거리며 씹히는 맛이 좋아 봄에 입맛을 돋우는 겉절이나 쌈으로 즐겨 먹는다. 배추보다는 조금 두꺼운 편이지만, 어리고 연하며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나고 향이 진하다. 또 겨우내 먹어온 김장배추보다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즉석에서 양념장에 버무려 먹으면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C와 칼슘도 풍부하여 국으로 끓여도 비타민이 덜 손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섬유질이 풍부하여 위장의 활성화를 돕기 때문에 변비와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잎이 크지 않고 속이 노란색을 띠는 것이 고소하며 달짝지근하다. 겉절이를 할 때에는 소금에 절이지 말고 먹기 직전에 썰어서 무쳐야 사각거리는 특유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