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

충남대학교병원·세종충남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협업 통한 성과

인체부하제공장치 특허 출원

충남대학교병원 이향섭, 김병모·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성곤, 송재용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로 척추 질환을 진단할 경우 환자가 테이블에 누운 자세로 검사를 받기 때문에 척추에 무게가 가해지는 직립 상태를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충남대학교병원·세종충남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협업을 통해 직립 상태의 척추 상태를 재현함으로써 환자의 질환을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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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척추는 몸을 지탱하고 평형성을 유지하는 매우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척추질환 환자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국내 척추질환 환자 수는 920만 737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2015년(약 808만 29명)에 비해 약 13%(약 112만 명)증가했다. 이처럼 생활패턴의 변화와 IT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등 척추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가 늘어나면서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했고, 이에 지속적인 척추 관리와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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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척추질환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검사의 경우 검사테이블에 누운 자세로 검사하는데, 환자가 주로 증상을 느낄 때인 직립 상태를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선 자세에서만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누운 자세에서의 검사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선 자세에서 촬영이 가능한 Upright MRI장비의 경우 사용 용도가 제한적이고 효율성이 떨어져 국내에는 거의 도입하지 않을 뿐 아니라 비용의 문제도 있어 거의 활용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대학교병원·세종충남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는 협업을 통해 환자에게 부하를 제공하여 직립상태의 척추상태를 재현함으로써 환자의 척추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하여 특허를 출원했다.

이 진단기술은 기존의 검사방법으로 찾을 수 없었던 척추관 협착증을 발견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수술환자의 기능 평가와 척추측만증 환자의 측반정도를 평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사람의 척추와 많은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고 부하를 받을 때 모양과 안정성이 변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인체부하제공장치는 척추뿐 아니라 다른 관절부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제품화될 경우에는 고가의 체중부하 검사의 비용 문제를 해결하면서 진단과 치료에 도움과 정보를 주는 혁신적인 의료진단 기술이 될 것이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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