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1
가정의학과
서원윤 교수
건강관리의 첫걸음,
건강검진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안전 문제로 건강검진을 뒤로 미루거나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 막상 검진을 받자니 언제,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몰라 막막하게 생각하며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대다수의 사람이 당장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종합건강검진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평소 건강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야말로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다.
국가건강검진
국가건강검진은 일반건강검진, 암 검진 등이 있다. 국가건강검진은 보통 만 20세 이후에는 일반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연령과 성별, 기저질환에 따라 암 검진 중 일부가 포함된다. 일반건강검진은 모든 연령대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검사이다. 이러한 전 연령 필수 일반건강검진 항목만 받아도 현재 몸의 기본적인 문제는 파악 할 수 있지만, 더 확실한 검진을 원한다면 연령별, 성별, 위험요인별로 필요한 검진을 추가로 꼭 받아야 한다. .
20~30대, 2년에 한 번
기본 건강 진단 프로그램
자신의 건강을 가장 과신하기가 쉬운 나이가 바로 20~30대이다. 평소 증상이 없어도 이 시기에는 사회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질병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어 안심하기보다는 미리미리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후, 1년에 한 번
본격적인 암 및 성인병 진단 프로그램
우리나라는 연령과 성별, 일부 기저질환을 고려하여 보통 40대를 대상으로 항목에 따라 보통 2년마다 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40대 이상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의미이지만,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본적인 검진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므로 1년마다 종합검진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국가건강검진 항목 외에도 심뇌혈관질환에 대비하여 다양한 성인병 검진을 받아야 하며, 40~50대의 중·장년층이라면 한국인의 암 검진(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 등)을 포함한 정밀 건강검진은 필수이다. 또한 빠르면 40세, 늦어도 50세부터는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5년마다 한 번씩 실시해야 한다.
60대 이후
노인성 질환 관련 진단 프로그램
60대 이상의 노년으로 접어들면 암, 심뇌혈관질환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과 그로 인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한다. 이 시기는 각종 신체 기능의 본격적인 퇴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질병의 발병을 원천적으로 막기는 무척 어렵다. 다만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현재의 상태를 최선으로 유지하기 위한 검진이 꼭 필요하다.
특화 정밀검진, 개인 특성(성별, 생활습관) 맞춤 프로그램
남성의 경우 저선량 흉부CT, 전립선 초음파와 갱년기 증후군이 심할 경우 남성 호르몬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유방 초음파, 부인과 초음파, 골다공증 관련 검사 등의 여성의학 검진을 추천한다. 흡연자라면 폐 관련 검사를 해야 하며, 대사증후군에 속하거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환이 있다면 심장 또는 뇌 정밀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매년 꾸준히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 일반적인 정밀검진 대신에 전신적 신체 평가를 위해 5~10년마다 한 번쯤은 PET-CT 암 정밀 검진을 받아볼 수 있다. 다양한 검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프리미엄 검진도 가능하다.
가족력 또는 질병 위험성 예측
개인 유전자에 따른 추가 선택 검사
가족 중에 암(갑상선, 폐, 췌장, 유방, 자궁, 대장, 전립선 등), 심뇌혈관질환, 일반 질환(골다공증 등)이 있는 경우 관련된 검사를 추가하여 시행할 수 있다. 가족 중에 특별한 질환이 현재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여러 질병(암, 일반 질환, 신체적 특징, 식품 및 약물 반응 등)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정보 분석을 통해서 사전에 미리 체계적인 개인 맞춤 건강관리가 가능하며, 위험성이 높은 항목에 대하여 추가 선택 검사를 해 볼 수 있다.
검진 후 외래진료는 어떻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 발견되거나 이상 결과에 대한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 관련과 진료를 신속하게 받는 것이 좋다. 본원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는 건강검진 후 외래진료가 필요한 수진자의 경우, 본원 외래 진료에 대한 상담과 예약을 돕고 있다. 이 경우 별도의 진료의뢰서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하여 검진 결과를 상담할 경우 경미한 질환이거나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자체 외래진료를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