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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메디컬 플러스

신경과 손은희 교수

몸에 점점 힘이 빠진다면?
자가면역질환 근무력증

근무력증은 전신의 근육에 힘이 빠지는 질환으로 신경의 신호를 근육으로 전달하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수는 약 7000여 명.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근력약화가 다른 질환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라 많은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근무력증의 정확한 진단과 원인,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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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력증의 원인은?

근육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아세틸콜린이라고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신경의 신호를 근육의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전달 해야 한다. 근무력증은 이 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생겨서 신경의 신호가 근육에 전달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근육의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근무력증 환자의 15~20%에서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대한 항체가 없지만, 아세틸콜린 수용체 외에 다른 물질에 대한 항체가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대에 유전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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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력증의 특징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있다면?

일반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힘이 좋고 증상이 없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진다. 낮에도 낮잠을 자거나 쉬고 나면 증상이 좋아진다. 힘이 빠지는 부위는 온몸의 근육에서 느낄 수 있으나 특히 눈이 가장 민감해서 눈꺼풀이 처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그 외에도 음식을 씹을 때 잘 씹히지 않거나, 물을 삼킬 때 코로 넘어오거나 말이 어둔해 지기도 한다. 팔다리의 힘 빠짐 때문에 예전에 하던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이 같은 증상은 기립저혈압과 같은 자율신경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 선천적인 근육병이나 루게릭병도 유사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예전보다 피로나 힘 빠짐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신경과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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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력증의 치료 방법과 예후

자가면역질환이므로 면역을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한 치료다.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으로 아세틸콜린의 양을 증가시키는 약을 복용한다. 근무력증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입원하여 주사치료나 혈장 교환술 등을 시행해야 한다. 근무력증은 꾸준한 약물치료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처음 발병 당시 심한 전신 근력저하나 호흡곤란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때까지 수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 안정된 상태가 되면 이전의 생활을 모두 유지할 수 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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